국내 인구 5170만 5905명…지난해 말 기준 12만3118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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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구 5170만 5905명…지난해 말 기준 12만3118명 줄어
"아동 청소년 청년 인구는 지속적 감소, 고령 인구는 지속적 증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4.07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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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이재현 기자] 지난해 첫 인구감소 이후 올해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동 청소년 청년 인구는 줄고 고령 인구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행정안전부에 지난 3월 말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70만5905명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에 비해 12만3118명이 감소했다.

정부가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한 2015년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찾는 곳으로 이름난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인파로 가득하다. [사진=뉴스1]
정부가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한 2015년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찾는 곳으로 이름난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인파로 가득하다. [사진=뉴스1]

거주불명자 직권말소를 제외하면, 순수 자연적인 출생 사망에 따른 감소는 1만 370명으로 2020년에 사상 첫 인구가 감소한 이후 올해도 3개월 연속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

주민등록법 개정에 따라 ‘거주불명자에 대한 사실조사’ 근거가 마련되어 5년 이상 거주지를 등록하지 않은 장기 거주불명자에 대한 사상 첫 사실조사가 전국 읍면동에서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 거주불명자 11만6177명이 직권말소되어 3월말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에서 제외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작년에 이어 계속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고, 여자 인구 또한 2월의 미미한 증가를 제외하면 지난해 말 대비 6만9479명 감소(△0.27%)했다.

지난 2월까지 남녀간 인구격차(여-남)는 사상 최대를 보이다가 장기 거주불명자 직권말소에서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말소되어 3월말 기준 남녀간 인구격차는 작년말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아동 인구 비중이 20% 넘는 지역은 세종(23.3%) 1곳 뿐이고, 서울(12.6%)이 가장 낮았다.

청소년 인구 비중은 광주(19.1%)가 가장 높았고, 부산(14.9%), 경북(14.8%) 등 2곳이 15% 미만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청년 인구는 서울(23.6%), 대전(21.9%), 광주(21.3%), 인천(20.9%), 경기(21.0%) 등 5곳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게 차지하고 있으며, 전남(16.1%)이 가장 낮았다.

올해 1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3개월 연속 주민등록 인구감소 ▲세대수 지속 증가 ▲아동 청소년 청년 인구 감소 ▲고령 인구 비중 증가 ▲자연적 요인(출생등록자수 사망말소자수)에 의한 감소 지속 ▲세종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단체의 인구감소 등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세대수는 작년에 이어 증가(6만4277세대, 0.28%↑)했으며, 3월 말 2315만7385세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동안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23명으로 감소하고,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4인 세대 이상이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19.6%)를 나타냈다.

1인 세대는 910만 세대(913만9287세대, 39.5%)를 돌파해 전체 세대를 통틀어 4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10년간 연령계층별 인구변동을 살펴보면 아동(19.6%→14.8%)·청소년(20.5%→16.4%)·청년(22.6%→20.2%) 인구 및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11.2%→16.6%)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보다 올해 1분기에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에서는 세종, 경기 등 2곳, 기초에서는 시흥, 평택 등 45곳에 불과했으며, 직권말소된 장기 거주불명자 인구를 제외하면 광역은 세종, 경기, 제주 등 3곳, 기초는 60곳으로 확인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년도에 비해 인구가 감소하는 자치단체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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