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식중독 사고 1584명 환자 발생…봄철 식중독 '퍼프린젠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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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식중독 사고 1584명 환자 발생…봄철 식중독 '퍼프린젠스' 주의
  • 정숙 기자
  • 승인 2021.04.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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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청주=정숙 기자] 끓였던 음식이라도 실온에 방치할 경우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발생 현황을 보면 최근 5년 간 46건의 식중독 사고로 1584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3~5월 24건(52%), 771명(49%)으로 봄철에 집중 발생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 27건 10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업체 등의 집단급식소에서 6건 287명, 학교 집단급식소에서 5건 139명, 기타 장소가 8건 120명으로 나타났다.

발생 원인은 돼지고기 등 육류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이 6건 597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락 등 복합조리 식품이 4건 316명, 곡류가 2건 31명, 채소류가 2건 26명이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균은 공기가 없는 조건에서 잘 자라며 열에 강한 아포를 갖고 있어 다른 일반 식중독균과 달리 충분히 끓인 음식이라도 다시 증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국,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할 경우 솥 내부 음식물은 공기가 없는 상태가 되고 실온에서 서서히 식게 되면, 가열과정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깨어나 증식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식당에서 오전에 조리해 뜨거운 밥과 국, 닭볶음탕을 5인분씩 보온박스에 함께 담아 두었다가 공사 현장에 점심으로 배달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 발생했다.

원인은 대량 조리된 닭볶음탕 속에 있던 퍼프린젠스균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봄철에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특히 많은 이유는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 조리 후 기온이 올라가는 낮까지 실온에 그대로 방치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퍼프린젠스로 인한 식중독은 음식 조리 보관 시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라며 "급식소나 대형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식품 보관방법, 보관온도를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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