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재사고 882명 사망…전년 대비 27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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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재사고 882명 사망…전년 대비 27명 증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4.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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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이재현 기자] 지난해 산재 사고사망자가 882명으로 전년에 비해 2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14일 '2020년 산업재해 사고사망 통계'를 확정 발표했다. 산재사망 사고는 지난 2019년 처음 800명대로 낮아졌으나, `지난해 이천물류센터 화재사고로 38명이 사망하는 등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사진=속초소방서]
[사진=속초소방서]

업종별로는 건설업 사고사망자가 전체의 51.9%인 458명으로 전년대비 30명 증가했다. 제조업은 전체의 22.8%인 201명으로 전년대비 5명 감소했다.

산재사고 요인으로는 '떨어짐'(328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끼임'(98명), '부딪힘'(72명), '물체에 맞음'(71명), '깔림뒤집힘'(64명) 순으로 사고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전년 대비 '떨어짐'(19명↓), '끼임'(8명↓), '부딪힘'(12명↓), '깔림뒤집힘'(3명↓) 등 대부분 재해유형에서 사고사망자가 감소했다. 반면 '화재', '물체에 맞음'에 의한 사망자는 각각 32명, 22명 증가했다.

전체 사고사망자 882명 중 50세 이상이 72.4%(639명)이며, 이 중 60세 이상이 39.3%(347명)를 차지했다. 특히, 60세 이상 사고사망자는 285명에서 347명으로 62명이 늘어 ,전체 사고사망자 증가폭(27명)을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 사망자는 94명으로 업종별로는 건설업 46명, 제조업 38명으로 전체의 10.7%를 차지했다.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1~20억원 미만 현장에서 170명(37.1%), 20~120억원 미만에서 81명(17.7%)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년대비 각각 38명, 10명 증가했다.

120억원 이상 현장에선 사고사망자가 91명(19.9%) 발생했고 이는 전년대비 20명이 감소했다.

건설업 사고사망자의 51.5%를 차지하는 `떨어짐'(236명)은 주로 비계(19.9%), 지붕대들보(19.9%), 철골빔트러스(11.9%)에서 발생했다.

'물체에 맞음'(42명) 사망사고는 주로 `운반, 상하역 및 운전작업'(19명)과 `물체의 연결·조립, 설치·해체 작업'(9명)에서 많이 발생했다.

제조업 사고사망자는 '끼임'이 가장 많은 60명(29.9%), '떨어짐'이 41명(20.4%), '물체에 맞음'이 24명(11.9%)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사고사망자의 40.3%(81명)를 차지하는 '기계기구, 설비 설치보전작업' 사망사고는 주로 `끼임'(45명), `떨어짐'(16명) 재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올해 사고사망 20% 감축을 위해 전 부처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규석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올해 산재사고 사망 20% 감축은 고용노동부의 가장 중요한 지상과제로 ‘떨어짐’, ‘끼임’ 등으로 인한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사망사고가 다발하는 건설 제조 사업장에 대해서는 밀착관리하고, 안전관리 불량 사업장은 촘촘한 지도·감독을 실시 중이며,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는 등 산재 사고사망 감소 대책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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