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교통사고 현장서 운전자 구한 음성소방서 김주훈 소방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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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교통사고 현장서 운전자 구한 음성소방서 김주훈 소방관 '훈훈'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4.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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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음성=이재현 기자] 휴일 교통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를 구한 소방관에 투철한 직업정신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던 음성소방서 김주훈 소방관이 4중 추돌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로 위급한 운전자를 구했다고 밝혔다.

[사진=소방청]
[사진=소방청]

충북 음성소방서 감곡119안전센터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 중인 김주훈 소방사(27)는 지난 11일 오후 2시 50분경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귀가하는 길에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죽암휴게소 부근에서 차선을 바꾸려던 승용차가 버스와 충돌 후 앞에 있던 차량 두 대와 연이어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사고의 심각성을 인지한 김 소방사는 즉시 119상황실에 사고 발생 사실을 알리고 갓길에 차를 주차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가장 파손이 심한 차량으로 다가가 문을 개방한 후 운전자의 상태를 살폈다.

평소 구급대원으로서 많은 사고 현장을 경험했던 김 소방사는 능숙하게 운전자의 외상평가를 실시해 왼쪽 허벅지 부분이 골절된 것을 파악했고, 손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허벅지의 큰 근육들은 수축하려는 힘이 강해 허벅지 부분의 뼈가 골절되면 날카로운 뼈의 단면이 조직과 동맥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어 초기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응급처치 후,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게 환자를 인계한 김 소방사는 추가 출동한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환자의 중증도 분류 등 현장 활동을 도운 후 현장을 떠났다.

김 소방사는 대학에서 응급구조학을 전공한 후 구급 분야 특별채용으로 2018년 11월 임용돼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서 구조·구급활동을 펼치고 있는 3년차 소방관이다.

김 소방사는 "사고를 목격하고 본능적으로 사고차량으로 달려갔다"라며 "소방관으로서 인명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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