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차량 일가족 구조한 김기문씨 '119의인상' 수상
상태바
물에 빠진 차량 일가족 구조한 김기문씨 '119의인상' 수상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4.20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김해=이재현 기자] 차량 전복사고로 물에 빠진 차량 내 일가족 3명을 구한 김기문씨에게 119의인상이 수여됐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김기문씨는 3월 21일 낮 12시경 경남 김해시 화목동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중 SUV차량이 농수로로 추락한 것을 목격하고 이에 지체없이 물에 뛰어들었다.

[사진=소방청]
[사진=소방청]

당시 농수로 수심은 1.5m였으며 차량이 전복된 상태로 수압 때문에 문이 내부에서 열리지 않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김씨는 침수되고 있는 차량에 손을 더듬어가며 앞좌석 문을 열어 운전자(남편)를 구조한 뒤 뒷좌석에 탑승한 동승자(부인, 아들)까지 일가족 3명을 모두 구조했다.

19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신열우 소방청장이 직접 표창과 함께 '119의인 기념장'을 수여했으며 '119의인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된 시상금은 이베이코리아 서민석 부사장이 참석해 전달했다.

김씨는 "나도 예전에 큰 사고를 당했을 때 119와 주변의 도움으로 이렇게 새 삶을 살 수 있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주변을 살피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자신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용기와 희생정신은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119의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그 의로운 행동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19의인상'은 재난 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한 분들의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는 상으로, 2018년에 처음 시행되어 이번까지 수여자는 총 25명이다.

/이재현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