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 처방 오남용 40개소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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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 처방 오남용 40개소 적발
  • 정숙 기자
  • 승인 2021.04.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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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청주=정숙 기자]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 오남용 처방 의심 의료기관과 마약류 도난 분실 발생업체 등 121개소에 대한 점검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실시해 당국이 40개소를 적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적발한 위반 유형은 ▲‘펜타닐 패치’ 오남용 의심 처방 ▲처방전에 주민등록번호 외국인등록번호 미기재 ▲마약류 취급내역 미보고 또는 지연보고 ▲저장시설 점검부 미작성 등이다.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된 ‘펜타닐 패치’ 오남용 처방 취급내역 부적정 보고 의심 의료기관 59개소 점검 결과 ▲‘펜타닐 패치’ 오남용 의심 처방 ▲처방전에 주민등록번호 외국인등록번호 미기재 등으로 36개소가 적발됐다.

또한 전년도 마약류 도난 분실 발생업체 62개소 점검 결과 ▲마약류 취급내역 미보고 또는 지연보고 ▲저장시설 점검부 미작성 등으로 4개소가 드러났다.

적발된 40개소 및 관련 환자에 대해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처분 의뢰, 고발, 수사 의뢰 등 조치했다.

‘펜타닐 패치’를 오남용한 것으로 의심되어 경찰에 수사 의뢰한 처방투약 주요 사례로 A모 의원은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동안 B모 환자에게 펜타닐패치(100μg/h)를 67회에 걸쳐 총 655매, 약 1965일분을 처방한 혐의다.

환자 C모 씨는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동안 16개 의원을 돌아다니며 펜타닐 패치(50, 100μg/h)를 134회에 걸쳐 1227매, 약 3681일분을 처방받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을 통해 ‘펜타닐 패치’의 오남용 의심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이러한 환자들 대상으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내 약물 오남용 예방 상담과 교육프로그램을 연계하도록 지원하고 적극 홍보에 나섰다.

또한 펜타닐 패치 최초 처방투약 시 의사 및 환자가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담은 안내서를 제작해 일선 의료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마약류 도난·분실 사고 예방을 위해 저장시설이 있는 장소에 대한 무인경비 장치 또는 CCTV 설치와 종업원 교육 등을 권고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마약류 도난·분실 발생 이후 최초 1년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분기별 1회 점검토록 하는 등 집중 관리체계를 구축해 도난‧분실로 인한 마약류 오남용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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