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연장전 접전 끝에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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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연장전 접전 끝에 역전 우승
  • 이다솜 기자
  • 승인 2021.04.2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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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김해=이다솜 기자] 박민지(23 NH투자증권)가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 프로는 25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장하나(29·비씨카드)와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 프로가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박민지 프로가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박민지는 KLPGA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약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1~2라운드 끝날 때 숙소에서 자기 전 '꼭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잠들었다. 이렇게 우승하니 '간절하면 이뤄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장전 가기 전까지 우승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 먼저 18번 홀을 마치고 (장)하나 언니에게 물을 뿌려 주면서 축하해줄 생각을 했다. 화장실도 갔다왔다"며 "연장전에서 오히려 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 '120명의 선수와 경쟁하는 것보다 아무래도 한 선수를 이기는 것이 더 쉽다'라는 마음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날 3위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에 불안했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박민지는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에 그쳐 1오버파가 됐다.

그러나 후반 들어 안정감을 찾은 박민지는 10번홀(파5)과 11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6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2)에서 바로 한 타를 줄여 장하나를 추격했다.

박민지의 추격에 장하나는 흔들렸다.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던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박민지와 동률을 허용했다.

1차 연장전에서는 승부를 보지 못했다. 2차 연장전에서 박민지가 파를 잡아내면서 장하나를 제치고 올 시즌 두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박민지는 5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매 시즌 1회 우승을 기록한 박민지는 올 시즌 2승 이상도 노리고 있다.

박민지는 "다승을 이루기 위해 흐트러지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1승을 해냈지만 마음 속에 우승한 것을 묻고 이전에 내가 했던 삶의 패턴으로 계속 살아야 한다"면서 "몸에 안 좋은 음식을 피하고 바른 생활을 하는 등 꿋꿋하게 자기절제를 해야 다승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질 것 같다"고 생활 태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장하나는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눈 앞에서 놓쳤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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