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화물차량에서 13톤 무게 쇳덩이 승합차 덮쳐 9살 아동 숨져
상태바
고속도로 화물차량에서 13톤 무게 쇳덩이 승합차 덮쳐 9살 아동 숨져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5.15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보은=이재현 기자] 고속도로에서 25톤 화물차에 실려있던 쇳덩이가 떨어져 일가족이 타고 있던 승합차를 덮쳐 9살 딸이 숨지고 30대 어머니가 중상을 입었다.

14일 오후 3시 50분쯤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방향 수리터널 21㎞ 지점에서 25톤 화물차에 실린 핫코일(자동차에 쓰이는 강판)이 도로 위로 떨어졌다.

14일 오후 3시50분께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방향 수리터널 21㎞ 지점에서 25t 화물차에 실린 코일이 떨어져 일가족이 탄 승합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충북 보은소방서]
14일 오후 3시50분께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방향 수리터널 21㎞ 지점에서 25t 화물차에 실린 코일이 떨어져 일가족이 탄 승합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충북 보은소방서]

당시 2차로를 달리던 화물차는 정체를 피해 차선을 변경했고, 이 과정에서 13톤에 달하는 핫코일이 떨어지면서 옆 차로에 정차했던 승합차를 덮쳤다는 것.

해당 차량에는 일가족 4명이 타고 있었다.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9)양은 결국 사망했고, 승합차 운전석에 있던 A양의 어머니는 중상을 입었다.

조수석과 오른쪽 뒷좌석에 탑승한 다른 가족 2명은 몸을 피해 화를 면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2018년엔 고속도로를 달리던 25톤 화물차에서 적재물이 떨어졌고 이를 피하려던 뒤차들이 잇따라 추돌해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한 2017년 경남 창원에서는 25톤 화물차에서 컨테이너가 떨어져 승용차 2대를 덮쳐 2명이 다치기도 했다.

당국이 적재물 추락 사고가 나면 합의 여부 등과 상관없이 형사처벌하도록 법을 강화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재현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