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5일 오전 국립 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이번 현충원 참배는 사실상 대권 행보로 보여지는 가운데 이날 충혼탑 지하 무명용사비와 위패봉안실에 헌화참배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썼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재임 시절이었던 지난 1월 4일 현충원 참배에서는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바른 검찰을 만들겠다"고 적은 바 있다.
특히 방명록에 '분노하지 않는 나라'가 반영된 것도 대권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분노하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을 쓴 것도 문재인 정부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국민들을 자신의 지지층으로 흡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검찰총장에서 사퇴한 뒤 이른바 '대권 수업'을 통해 잠행을 이어온 윤 전 총장이 점차 공개행보를 하면서 대권 도전을 위한 움직임도 점차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정진석 권성동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인들을 만나며 정치적인 보폭을 넓혀왔다.
또 윤 전 총장은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와 함께 서울 연희동 골목상권을 방문하고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찾아 연구 인력 양성과 기술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이 이르면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정계 등판과 함께 대권 도전 선언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영호 기자
공공투데이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