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4.3% "'영끌' 해서라도 내 집 마련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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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4.3% "'영끌' 해서라도 내 집 마련하고 싶어"
  • 이다솜 기자
  • 승인 2021.06.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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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이다솜 기자] 최근 집값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영끌’ 대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지난1~3일까지 직장인 12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4.3%가 ‘영끌 해서라도 내 집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마련하려는 이유(복수응답)는 ‘지금 안 사면 집 값이 더 오를 것 같아서’가 응답률 54.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내 집 마련이 인생에 가장 중요한 목표라서(41.5%)’,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즐기기 위해(40.3%)’, ‘부동산 가치가 점점 더 상승할 것 같아서(37.7%)’ 등이었다.

반면,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영끌 대출을 계획하고 있지 않았다. 그 이유는(복수응답) ‘빚을 갚을 능력이 안 돼서’가 69.6%의 높은 응답률을 얻어 1위에 꼽혔고, 이어 ‘보유세 등 세금 폭탄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47.7%)’, ‘관리비 등 집을 유지할 능력이 안될 것 같아서(34.8%)’, ‘부동산 가치가 하락할 것 같아서(17.7%)’ 등이 있었다.

내 집 마련 시 선호하는 거주지 형태로는 ‘아파트(62.7%)’가 주로 꼽혔다. 다음으로 ‘단독주택(24.3%)’, ‘오피스텔(7.2%)’, ‘빌라(5.3%)’ 순으로 이어졌다.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은 지역으로는 서울보다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37.9%의 응답률로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수도권 다음으로 ‘서울(34.2%)’, ‘부산, 대구 등 5대 광역시(18.7%)’ 등이 뒤따랐다.

집 값이 급등한 서울에서는 주택을 구하기 힘들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 지역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약 10억원에 가까운 돈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내 집 마련에 필요한 비용을 개방형 조사로 진행한 결과, 평균 비용은 ‘9.4억’으로 조사됐다.

실제 서울 중소형 아파트 값도 10억원을 육박하고 있어 내 집 마련의 문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직장인 응답자 절반 이상이 무주택 서민의 좌절감과 우울감을 뜻하는 ‘부동산 블루’를 겪고 있었다. ‘부동산 블루’를 겪고 있는지 물음에 58.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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