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핵환자 2만5350명…집단시설102명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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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핵환자 2만5350명…집단시설102명 추가 확인
가족접촉자 역학조사 통해 결핵환자 126명, 잠복결핵감염자 5547명 발견
  • 이다솜 기자
  • 승인 2021.06.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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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청주=이다솜 기자] 지난해 전체 결핵환자 2만5350명과 관련해 집단시설 내에서 102명의 결핵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잠복결핵감염자 1만1494명도 확인된 가운데 가족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에서도 환자 126명, 잠복결핵감염자 5547명을 찾았다.

[사진=질병관리청]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결핵환자 발생에 따른 가족 및 집단시설의 접촉자 조사 결과를 분석해 '2020년 결핵 역학조사 주요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결핵 역학조사는 결핵환자의 전염성 등 특성을 파악하고, 동일 공간에서 지낸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해 환자 또는 잠복결핵감염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치료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질병청은 2013년 결핵전문역학조사반을 구성해 운영해왔다. 현재는 전국 5개 권역 질병대응센터에 반원(24명)을 배치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결핵 역학조사 실시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결핵환자 2만5350명(신규 환자 1만9933명) 중 집단시설에 속한 환자는 7324명이다.

이 중 호흡기 검체 검사결과 양성 또는 흉부X선 검사 상 공동이 확인된 4188건(57.9%)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가 이뤄졌다.

집단시설 유형별로 보면 직장이 2090건(49.9%)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시설 821건(19.6%), 의료기관 651건(15.5%), 학교 325건(7.8%) 순이었다.

직장의 경우 환자발생 건수는 매년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도 3943건으로 전년 대비 5.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역학조사 실시기준이 강화되면서 역학조사 건수는 매년 증가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역시 2090건으로 전년 대비 6%가 늘었다.

직장을 제외한 다른 기관에서는 모두 환자 발생과 역학조사 실시 건수가 함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시설은 환자 발생이 12%, 역학조사 실시 건수가 11.2% 줄었다.

의료기관 역시 환자 발생 12.2%, 역학조사 실시 건수 16.5%가 감소했다. 학교도 환자 발생이 27%, 역학조사 실시 건수는 36.8% 감소했다.

이러한 역학조사 결과 102명의 결핵환자와 1만1494명의 잠복결핵감염자가 발견됐다. 결핵환자 102명은 접촉자 10만9723명을 대상으로 한 결핵검사 결과 발견됐다.

시설별로는 사회복지시설 33명(32.4%), 직장 31명(30.4%), 의료기관 24명(23.5%), 학교 12명(11.8%) 순이었다.

잠복결핵감염 검사는 결핵환자와 밀접 접촉한 5만3033명에 대해 이뤄졌다. 그 결과 21.7%인 1만1494명이 양성으로 진단됐다. 잠복결핵감염률은 사회복지시설 30.0%, 교정시설 29.8%, 의료기관 25.8%, 직장 25.0% 순으로 확인됐다.

또 결핵 환자의 가족접촉자 2만4650명을 대상으로 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 결과에서는 추가 결핵환자 126명, 잠복결핵감염자 5547명이 진단됐다.

집단시설의 결핵 환자 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자의 치료 시작률은 49.7%였고, 이 중 치료완료율은 79.5%였다. 가족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자의 치료 시작률은 59.9%, 치료 완료율은 57.6%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결핵 검진 및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가족접촉자 검진 의료기관(553개)과 잠복결핵감염 치료 의료기관(560개)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검사·치료 비용은 국가가 전액 부담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결핵 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를 조기 발견 치료하는 것이 결핵퇴치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지속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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