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첫 7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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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첫 7조원 돌파
한국 수출규모 성장세 이어가며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기록
  • 정숙 기자
  • 승인 2021.06.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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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청주=정숙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화장품 수출이 증가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처음으로 7조 원을 돌파하고 9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출 규모는 8조2877억 원(75억7210만 달러)으로 16.1%(달러 기준) 성장하면서 프랑스(1위)·미국(2위)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화장품 생산실적은 15조1618억 원으로 2019년 대비 6.8% 감소했다.

경북 경산시가 2019년 베트남 화장품 수출전략대회'를 열었다. [사진=경산시청]
경북 경산시가 2019년 베트남 화장품 수출전략대회'를 열었다. [사진=경산시청]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화장품 생산 실적은 유형별로 엇갈렸는데 손세정제 등 인체세정용 제품류 생산은 전년 대비 20.5% 늘었지만,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색조 화장용 제품류 생산은 전년 대비 21.5% 감소하고 눈화장용 제품류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0.3% 증가)을 기록했다.

지난해 화장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무역수지 7조 원 돌파 ▲수출규모 세계 3위 ▲수출시장 다변화 ▲화장품 영업자 증가 ▲손세정제 등 인체세정용 제품 생산 증가 등이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처음으로 1006억 원 규모로 흑자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 2019년 6조 1503억 원(52억 7421만 달러)에 이어 2020년 7조 92억 원(64억 400만 달러)을 돌파하며 성장 중이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448억 6528만 달러) 중 14.3%를 차지했고 그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액 규모로 보면 화장품(75억 달러)이 가전(70억 달러), 휴대폰(41억 달러), 의약품(72억 달러)보다 많았다.

2020년 국가별 화장품 수출규모 분석 결과, 주요 국가의 수출실적은 대부분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16.1% 증가해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 49억 4464만 달러(5조 5898억 원) 규모의 화장품 수출로 세계 4위를 달성한 후, 세계경제의 불황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 3년 만에 세계 3위를 기록하며 화장품 G3국가로 도약했다.

화장품 수출국은 2019년 137개국에서 2020년 160개국으로 늘어나는 등 세계 각지로 다변화되고 있다.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38억 714달러(4조 1669억 원) 규모로 50.3%를 차지했고, 러시아 연방, 카자흐스탄, 일본, 영국, 캐나다, 미국 등 국가로의 수출액이 증가해 북방 지역과 주요 경제 선진국으로의 수출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12월 31일자로 화장(고형) 비누, 흑채, 제모왁스가 화장품으로 전환됨에 따라, 2020년 화장품 책임판매업체수는 전년 대비 25.9% 증가했고 화장품 제조업체수도 39.8% 증가했다.

또한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이 세계 최초로 시행됨에 따라 2020년에 총 112개 맞춤형화장품판매업체가 신고됐다.

2020년 화장품 생산실적은 15조 1618억 원으로 2019년(16조 2633억 원)에 비해 6.8% 감소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제품 유형별로 증감이 엇갈렸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가 강조되는 등 생활 위생 인식의 제고로 손세정제 등 인체세정용 제품류는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색조 화장용 제품류 생산은 전년 대비 21.5% 감소한 반면, 눈화장용 제품류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0.3%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국산 화장품이 생산·수출될 수 있도록 스마트한 규제로 혁신성장을 이끌고,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 의장국 수행으로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등 화장품 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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