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삼잎국화'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농가 소득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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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삼잎국화'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농가 소득 창출 기대"
  • 정숙 기자
  • 승인 2021.06.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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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청주=정숙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이 최근 국화과 식물인 '겹삼잎국화(어린 잎과 줄기)'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겹삼잎국화는 재배와 수확이 쉽고 영양성분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그간 일부에서는 가열조리하여 무침 등으로 섭취해 왔다.

겹삼잎국화 재배 현장 전경 [사진=농촌진흥청]
겹삼잎국화 재배 현장 전경 [사진=농촌진흥청]

최근 ‘겹삼잎국화’의 농가 재배가 증가하면서 식품원료로 사용을 인정해 달라는 농가의 요청이 많아짐에 따라 농진청과 식약처는 제조 방법 표준화와 안전성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겹삼잎국화(어린 잎과 줄기)’를 새롭게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겹삼잎국화는 취나물과 같은 엽채류의 일종으로, 다년생 식물이며 병충해에 강하다.

주로 충북 제천, 강원 영월에서 재배되고 4∼10월 사이에 4주 간격으로 수확(수확, 웃거름 주기 과정 반복)이 가능하다.

지상부 20∼30cm에서 자라는 어린 잎을 이용해 가열 조리 등의 과정을 거친 후 무침 등으로 섭취해 왔으며, 겹삼잎국화의 어린 잎과 줄기 건조물은 탄수화물 44%, 조단백질 31%, 조지방 6%, 무기질 11% 등 고른 영양소로 구성되어 있고, 특유의 향이 있어 나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농진청은 약 24개월간 겹삼잎국화의 특성, 영양성, 독성 평가를 비롯해 해당 원료의 유통과 저장성을 높이고 다양한 식품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최적의 처리방법 표준화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식약처는 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약 7개월간 국내외 인정, 식용현황 및 인체영향 자료 등 안전성 자료 검토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 과학적인 심사를 거쳐 ‘겹삼잎국화(어린 잎과 줄기)’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겹삼잎국화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인디언의 한 종족인 체로키족(Cherokees)에 의해 이른 봄에 수확한 어린 녹색 잎을 끓는 물에 우려서 섭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겹삼잎국화는 일본, 유럽, 캐나다, 미국, 오세아니아, 남미에 걸쳐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1912~1945년에 국내에 원예식물로 도입되어 전국에 분포된 종으로 민간에서는 대부분 지상부의 30cm 이하의 부드러운 잎, 줄기를 뜯어서 데친 후 나물로 무치거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부침개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학적으로 안전성을 평가해 식품원료의 인정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원료가 제공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겹삼잎국화가 새롭게 식품원료로 인정돼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와 식품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면서 "앞으로 지자체와 연계해 다양한 가공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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