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 꼽은 '자충수펙' 1위 "봉사활동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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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 꼽은 '자충수펙' 1위 "봉사활동 경험"
  • 이다솜 기자
  • 승인 2021.06.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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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이다솜 기자] 취업 준비생들이 ‘자충수펙’ 1위로 ‘봉사활동 경험’을 꼽았다.

‘자충수펙’은 스스로 한 행동이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는 바둑 용어 ‘자충수’와 ‘스펙’을 합친 신조어로, 채용 과정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스펙을 표현하는 말이다.

[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지난15일~20일까지 취준생 1255명을 대상으로 ‘자충수펙’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89.3%가 현재 보유한 스펙 중 불필요한 스펙, 이른바 자충수펙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자충수펙 1위에는(*복수응답) ‘봉사활동 경험(27.7%)’이 꼽혔다. 다음은 ‘학벌(25.9%)’, ‘한자/한국사 자격증(25.0%)’, ‘창업 경험(19.7%)’, ‘높은 학점(19.0%)’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스펙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는(복수응답) ‘지원 직무와 연관성이 높지 않아서(43.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실무에 필요하지 않은 스펙이어서(36.3%)’, ‘취업에 전혀 도움이 안돼서(24.0%)’,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운 기준이어서(17.9%)’, ‘누구나 다 갖고 있는 스펙이라서(16.8%)’ 등이 뒤따랐다.

취준생들은 실무와 관련 없는 스펙이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격증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최근 각 기업에 블라인드 채용이 늘고 역량면접 비율이 높아지면서 지원자의 실무 관련 스펙이 더욱 중요해진 추세다.

그렇다면 취준생이 꼽은 필수 스펙은 무엇일까? ‘취업 시 꼭 갖춰야 하는 필수 스펙’에 대해 물은 결과(복수응답), 취준생 63.9%는 ‘업무 관련 분야 자격증’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컴퓨터 능력 관련 자격증(31.6%)’, ‘공인 어학 성적(17.4%)’, ‘제2 외국어 능력(11.6%)’ 등을 꼽았다. 취준생 10명 중 8명은 필수 스펙이 최종 합격 여부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한편, 취준생들은 스펙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스펙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지속될지’ 묻는 질문에 82.3%의 응답자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구직자들의 스펙이 꾸준히 상향 평준화될 것 같아서(53.4%)’, ‘학연 등 기본적인 스펙을 중시하는 풍토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25.3%)’, ‘일정 수준의 스펙은 기본 요소이기 때문에(13.3%)’ 등이 있었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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