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억원대 해외 도박사이트 일당 38명 검거···17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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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억원대 해외 도박사이트 일당 38명 검거···17명 구속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6.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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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부산=이재현 기자] 해외에 서버를 두고 9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등 일당 3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사이버 수사대는 28일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9000억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두곳을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A 도박사이트 국내 총책 30대 B씨와 B도박사이트 운영자 40대 C씨 등 17명을 구속했다.

부산경찰청사이버 수사대는 28일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9000억원 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두곳을 운영한 혐의로 일당 38명과 이용자 17명 등 55명을 검거했다. [사진=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사이버 수사대는 28일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9000억원 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두곳을 운영한 혐의로 일당 38명과 이용자 17명 등 55명을 검거했다. [사진=부산경찰청]

또 해외 도피 중인 A 도박 운영자 40대 D씨를 인터폴 수배 조치하는 한편, 도박사이트 이용자 17명도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19억8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압수하고 운영자 소유 부동산 차량(약 61억 .4000만원 )등의 재산을 동결하는 등 모두 81억 2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환수토록 조치했다.

인터폴 수배중인 주범인 운영자 D씨와 국내 총책 B씨 등은 2016년 3월부터 최근까지 베트남에 도박 서버를 두고 국내에 운영사무실을 차린 뒤 ‘회원관리팀’, ‘ 충환전팀’, ‘게시판관리팀’, ‘국내총판팀’, ‘인출팀’ 등 조직을 만들고 회원 3300명을 상대로 800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도박사이트 운영자 C씨는 D씨로부터 도박사이트를 분양받은 후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회원 1800명을 상대로 1000억원대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로부터 운영노하우 및 도박금 입출금 등 송금서비스를 제공받았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한 후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일대의 도박사무실 및 운영자들의 주거지 등을 수 차례 압수수색해 일당 38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들이 숨겨둔 도박수익금 19억5000만원, 고급시계(3000만원 상당) 등 19억8000만원 상당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또 아파트 등 61억 4000만원 상당의 은닉재산을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하는 등 범죄수익금 81억 2000만원을 환수조치토록 했다.

특히 경찰은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이 불법 수익금으로 투기한 것으로 보고 세무조사를 의뢰했다.

이들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3채,단독 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3월 매입한 강남 압구정 한 아파트는 매입가가 20억원이었지만 현 시세가 28억이 됐다.

광진구 아파트는 2019년 12억원에 매입했으나 지금은 2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부동산 총 매입가는 30억원 상당이었지만 지금 시세는 57억으로 두 배가 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관계 당국에 해당 부동산 소유자에 대한 자금원과 도박사이트 불법 수익 전반에 대한 세무조사를 의뢰했다"라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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