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당초 지난 1일로 예정됐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조치가 8일까지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기존 거리두기 일주일 연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71.6%는 '기존 거리두기 일주일 연장으로 부족하니 더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연장은 충분하니 8일부터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23.1%,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5.3%였다.
모든 응답 범주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기존 방역정책을 일주일 연장하는 것으로 충분치 않다는 의견의 비중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76.7%, 남성의 66.4%가 일주일 연장이 불충분하다고 응답했고, 정치 성향 면에선 진보의 75%, 중도 71.3%, 보수 66%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도 대체로 기존 거리두기 일주일 연장으로는 부족하다는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79%, 대전-세종-충청 지역의 78.1%가 일주일 연장이 부족하다고 응답해 비교적 비중이 높았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지역은 대구-경북(58.7%)이다.
한편,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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