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554억4000만달러 기록…무역수지 15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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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554억4000만달러 기록…무역수지 15개월 연속 흑자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8.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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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이재현 기자] 지난 7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554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위에 올랐다.

올 3월 이후 5개월 연속 수출액 500억을 이어나가는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에도 수출이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2021년 7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통해 올 7월 수출이 554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29.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536억7000만달러로 32.5%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7억6000달러로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10년 만에 4개월 연속 20% 이상 성장을 나타냈다. 554억4000만달러의 수출액은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산업부는 40% 내외의 증가율을 보였던 지난 2분기보다는 7월 수출 증가율이 다소 낮아졌지만 기저효과 차이 때문이며, 이를 배제하면 7월 역시 증가율 측면에서 2분기 수준의 수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업일수는 0.5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은 32.2% 증가한 2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7월은 공휴일이 없고 하계휴가 등의 영향으로 다른 달에 비해 일평균 수출액이 낮으나 올 7월은 같은 달 기준 사상 최초로 22억달러를 돌파했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358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6% 증가하면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두 달 연속 15대 품목이 모두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으며 15개 중 13개는 두 자리 증가를 기록했다. 전 품목의 균형성장이 최근 수출 상승세의 원동력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신규 CPU 출시,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증설 등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수출 호조세를 이끌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나타냈던 2018년 7월  104억 달러을 앞지르며 역대 7월 수출액 중 1위 기록했다.

지난달 석유화학은 포장재 방역용품 등의 수요가 늘며 지난달 역대 2위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주요국의 경기 회복으로 건설 공작기계 등의 수출이 늘어난 일반기계도 역대 3위의 수출을 기록했고 반도체 수급 문제가 완화된 자동차도 역대 2위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4개월 연속으로 9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미국, 중국, 유럽, 아세안 수출은 역대 7월 수출 기준으로 모두 1~2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세계 경제와 교역의 회복세와 수출단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하반기에서 이 같은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IMF를 비롯해 OECD, 세계은행(World Bank) 등이 올해 세계 교역 성장률 전망을 8%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는 연초보다 3~4분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며 석유, 철강제품의 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확대 등이 수출단가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수출입물류 애로, 부품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위협요인은 계속되고 있다"며 "역대 연간 최대 수출액과 무역 1조달러 회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기업들을 위한 지원대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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