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 보행사망자 큰 폭 줄어…사망자 16.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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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 보행사망자 큰 폭 줄어…사망자 16.7% 감소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8.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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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이재현 기자] 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을 맞아 보행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안전속도 5030을 전면시행한 후 5030 적용 지역 내 보행자 사망자가 16.7% 감소하고, 통행속도는 1.0km/h 감소하는 등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 시행 후 100일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스1]
'안전속도 5030' 시행 후 100일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스1]

이번 분석은 도시부 지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시행한 ‘안전속도 5030’ 정책의 효율성 조사를 위해 4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100일간 교통사고, 통행속도, 제한속도 준수율을 조사했다.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0년 824명에서 2021년 760명으로 7.8% 감소하고, 보행자 사망자는 2021년 274명에서 2021년 242명으로 11.7% 감소했다.

안전속도 5030 적용 대상 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0년 317명에서 277명으로 12.6% 감소하고, 보행자 사망자는 2020년 167명에서 2021년 139명으로 16.7% 줄었다.

이는, 안전속도 5030이 적용되지 않는 지역의 사망사고 감소폭 보다 2.7배(보행자 사망자 4.5배) 큰 것으로, 제한속도 하향이 사고발생 시 충돌속도 저하로 이어져 보행자 교통안전 확보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행속도는 안전속도 5030 전국시행으로 교통 지체가 유발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2020년도 같은 기간에 대비해 평균 약 1.0km/h 감소하는 데 그쳐 소통 측면에서 변화 없는 차량 흐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한속도 준수율은 통행속도를 분석한 구간과 같은 구간에서 분석했는데, 승합→화물→승용→특수차량 순으로 준수율이 높았다.

또한, 견인차 등 특수차량을 제외하고는 월평균 준수율이 5〜7월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과속장비 1대당 단속 건수도 감소(12.3%↓)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시행 초기의 효과분석 결과라는 점을 고려했을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보행자가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도로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진다면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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