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정상회담…"포괄적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 발전"
상태바
한-콜롬비아 정상회담…"포괄적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 발전"
문 대통령 "한국기업 현지 참여 지원해달라"…두케 대통령 "환영"
  • 유성원 기자
  • 승인 2021.08.25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서울=유성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및 중남미 지역정세 ▲글로벌 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으로서 민주주의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전통적인 우방국이며 2016년 한-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래 우리와 교역 투자를 지속 확대해 온 중남미 3대 신흥경제국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콜롬비아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콜롬비아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양 정상은 올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그간의 양국 간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포괄적·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지리적으로 먼 데도 불구하고 한국만을 단독 방문한 협력 의지를 평가하고, 포스트 코로나 경제회복을 위해 양국이 디지털 전환 친환경 성장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는 만큼, 양국 정부 기관 간·민간 간 교류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 사업에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위한 두케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두케 대통령은 한국의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발전상에 큰 관심을 갖고 항상 동경해 왔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환영했다. 또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난해 이래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협력에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 참전용사 및 가족에 대한 보훈 협력 확대 의사를 밝혔으며, 두케 대통령은 콜롬비아 또한 2016년 내전 종식 이후 평화정착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한 후, 한국 정부의 개발협력 사업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다시 진전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두케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하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양 정상은 양국이 올해와 차기 P4G 정상회의 주최국인 만큼 지속가능한 P4G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포용적 녹색 회복을 위한 공동 노력을 함께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 방한 공식환영식에서 두케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 방한 공식환영식에서 두케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또한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문화 예술, 태권도 등 체육, 디지털 기반 교육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특히 양국이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풍부한 문화자산을 보유한 국가인 만큼 영화 음악 등 문화창의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국가와의 첫 대면 정상외교로서 중남미 핵심협력 파트너인 콜롬비아와 미래지향적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6월 한-스페인 정상회담 및 한-SICA 정상회의에서 표명한 대(對)중남미 협력 확대 의지와 함께 중남미지역으로 우리 외교 지평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

/유성원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