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아들 50억 퇴직금' 논란 곽상도 의원 2일 의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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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아들 50억 퇴직금' 논란 곽상도 의원 2일 의원직 사퇴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1.10.0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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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은 2일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렵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일 저와 저의 아들과 관련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저 역시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사진=뉴스1]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사진=뉴스1]

이어 곽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면서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돼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 것인지 의문이므로 특검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26일 곽 의원 아들 곽모씨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업체로 지목된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들 곽씨는 의혹이 불거진 당일(26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같은 날 국민의힘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곽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고, 곽 의원은 징계에 앞서 자진 탈당했다.

곽 의원 탈당 이후 국민의힘은 물론 정치권에서는 곽 의원 제명 움직임을 보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곽 의원 제명을 촉구했고, 당 지도부는 9월30일 곽 의원 제명 추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조수진 최고위원이 불참하며 이준석 대표를 비판해 지도부 간 충돌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 7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국회의원 51명은 9월30일 곽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 데 이어 10월1일에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대신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오늘(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곽상도 의원 사퇴 전문]

곽상도 의원입니다. 연일 저와 저의 아들과 관련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저 역시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드린 말씀은 믿어주셨습니다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 수익구조를 설계했다고 하는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화천대유는 7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하고, 이재명 시장 심복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체포되어 수사 중이라고 합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000억원이 누구에게 귀속되었는지도 곧 밝혀질 것입니다.

더불어 제 아들이 받은 성과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합니다.

그렇지만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되어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 것인지 의문이므로 특검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응원하고 성원해주신 국민과 당원, 특히 제게 국민의 공복으로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대구 중-남구 주민들께 감사한 마음과 함께 그에 부응하지 못한 점 송구합니다.

그리고 저를 지켜봐주신 동료의원 여러분, 보좌진, 당직자, 국회사무처, 언론인 여러분 등 동고동락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을 기억에 담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데 미력이나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10.2. 국회의원 곽상도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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