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방부, 11월부터 군 장병 휴가 정상시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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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방부, 11월부터 군 장병 휴가 정상시행 나서
백신 안 맞은 장병도 면회 가능…평일 외출도 허용
  • 유성원 기자
  • 승인 2021.10.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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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유성원 기자]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행에 맞춰 군 당국이 '군내 거리두기' 개편에 나선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장병들의 휴가가 정상 시행되고, 평일 외출과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장병의 면회도 허용된다.

서욱 국방부장관이 29일 오후 국방부 회의실에서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서욱 국방부장관이 29일 오후 국방부 회의실에서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국방부는 29일 서욱 장관 주재로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어 "군 내외 방역상황을 종합 평가한 뒤 군내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우선 내달부터 장병들의 휴가를 "법령에 근거해 정상 시행한다"며 "휴가 적체 해소 등 필요한 경우엔 전투준비태세 및 방역관리 범위 내에서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그동안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장병들의 특성을 고려해 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강화된 '군내 거리두기'를 시행해왔다. 이에 따라 장병들의 휴가는 앞서 210일 간이나 통제되기도 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른 장병들의 피로도와 △90%대에 이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등을 감안해 지난달 6일부터 부대 병력의 15% 이내였던 휴가자 비율을 20% 이내로 완화하면서 휴가 통제를 완화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의 이번 '군내 거리두기'에 따라 앞으론 부대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휴가자 비율이 병력의 20% 이상으로 확대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또 장병들의 외박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제한하되, 내달 1일부턴 평일 외출은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앞으로 위험도 평가를 거쳐 외출·외박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회도 현재는 장병과 면회객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때만 가능하지만, 내달부턴 면회객이 코로나19 백신 완료자이거나 48시간 이내 실시한 진단검사(PCR)에서 음성 확인을 받은 경우엔 장병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해진다.

국방부는 또 '군내 거리두기' 4단계 조치 하에서 일부 제한해온 부대 훈련과 학교 교육도 코로나19 방역대책 강구 하에 정상시행하기로 했다. 단 외래강사 초빙과 견학·현장실습은 규모를 최소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국방부는 '군내 거리두기' 완화가 확진자 증가로 이어지는 걸 막기 위해 휴가 복귀자에 대한 2차례 진단검사 및 14일 간 격리·관찰 방침은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입영 장병들을 대상으로 하는 2주 간 코호트격리(집단격리) 및 2차례 PCR(1·8일차) 역시 마찬가지다.

아울러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 특성에 따라 최근 입영 장병 가운데 2주 격리 중 1차 검사에선 음성이었다가도 확진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 "부대별 여건에 따라 4~5일차 PCR도 추가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가급적 입영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미접종 입영 장병에 대해선 훈련기간 중 군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시행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장병들의 영내외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 방역수칙도 계속 유지된다. 그 외 장병들의 종교활동과 간부들의 사적 모임·행사 등은 정부 지침을 따른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이날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 계획도 내놨다. 국방부는 △내달 중 군 병원 의료진(3000여명)에 대해 자체적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한 뒤 △내년 1~2월엔 전 장병(50여만명)이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질병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은 방역태세 확립을 기반으로 이뤄진다"며 "지휘관과 간부들부터 경각심을 갖고 솔선수범해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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