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조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운영 1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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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조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운영 14명 검거
  • 송승호 기자
  • 승인 2021.11.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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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인천=송승호 기자] 동남아에 1조원대 규모 불법 파워볼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면서 수억원의 이득을 챙긴 일당 1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이들에게 범죄 수익금을 거래할 대포통장을 제공하거나 사이트에 가입해 도박을 한 69명도 검거됐다.

1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국내 사무실에서 범죄 이용에 쓴 컴퓨터[사진=인천경찰청]
1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국내 사무실에서 범죄 이용에 쓴 컴퓨터[사진=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장개설 등 혐의로 총책 A씨(31) 등 2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18명, 도박 혐의로 5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14명은 2019년 10월~올 7월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에서 '파워볼'과 유사한 1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해 4억 이상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파워볼은 ㈜동행복권에서 제공하는 합법적인 게임으로, 홀짝, 높낮이 등 숫자의 합이 큰 쪽에 베팅한 쪽이 수익을 거두는 게임이다. 이들은 이와 유사한 불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해 이득을 챙겼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회에서 알게 된 선후배 사이로 함께 범행을 공모해 동남아에 사이트를 개설한 뒤, 경기도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두고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주변 지인 18명에게 매달 일부 수익금을 제공하기로 하고 통장을 제공받아 대포통장으로 활용했다.

이들이 개설해 운영한 사이트의 회원수는 수천명에 달했으며 도박자 중에는 조직폭력배 3명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이들의 예금, 부동산 등 범죄수익금 4억원을 몰수 및 추징 보전했다.

한편, 경찰은 해외 체류 중인 운영자 5명은 인터폴 수배로 추적 중이다.

/송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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