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출규제 거래위축에 수도권 아파트값 3주연속 둔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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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출규제 거래위축에 수도권 아파트값 3주연속 둔화세
비수기 대출규제 겹치자 아파트 전셋값 상승 주춤
  • 박영호 기자
  • 승인 2021.11.1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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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박영호 기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대출규제 등으로 주택 거래가 크게 줄면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1]
서울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1]

주택 거래 시장에선 매도자와 매수자 간 줄다리기로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3주 연속 둔화세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2주(8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23%로 전주 대비 0.03%포인트(p)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같은 기간 0.15%에서 0.14%로 0.01%p 축소되며 3주 연속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8월23일 연중 최고치인 0.22%를 기록한 이후 줄곧 상승률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아파트 거래와 매수세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대출규제에 금리인상 부담까지 겹치면서 선뜻 주택 구입에 나서기 어려운 분위기다.

대출규제 사정권인 서울 중저가 밀집지역의 상승률 감소가 두드러졌다. 강북구는 지난주 0.07%에서 0.04%로, 관악구는 같은 기간 0.09%에서 0.06%로 0.03%p씩 상승폭이 줄었다.

동대문구와 광진구, 성동구 등은 각각 0.05%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의 상승률은 지난주 0.21%에서 0.19%로 줄었다. 서초구(0.25%→0.23%)와 강남구(0.21%→0.19%), 송파구(0.21%→0.18%), 강동구(0.16%→0.15%) 모두 상승폭이 감소하면서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도 둔화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이번 주 0.27% 올라 전주 대비 0.02%p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천도 지난주 0.37%에서 이번 주 0.33%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민간 지표인 부동산R114 통계에선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확대되면서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이 통계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로 전주(0.08%)보다 소폭 늘었다.

강남구(0.15%)와 강동구(0.15%), 노원구(0.15%) 등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진 영향이다. 다만 집값 인상으로 인한 시장의 피로감 등으로 추가 상승 동력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아파트 전셋값도 소폭 둔화…거래 감소 영향

아파트 전셋값의 둔화세도 짙어지고 있다. 부동산원의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8%로 전주(0.19%)보다 줄었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한 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학군이나 교통환경이 양호한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능 등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규제 우려 등으로 거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구 0.19%, 마포구 0.18%, 용산구 0.16%, 강동구 0.15%, 서초구 0.12%, 강남구 0.12%, 송파구 0.12%, 동작구 0.15%, 구로구 0.15% 등이 올랐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0.19%, 0.23% 상승했다. 경기는 안성시(0.50%, 이천시(0.45%), 시흥시(0.44%), 양주시(0.30%) 등이, 인천은 연수구(0.46%), 계양구(0.34%), 미추홀구(0.30%), 남동구(0.20%)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민간 지표의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8%로. 부동산원(0.12%)보다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4%) △강동구(0.13%) △서초구(0.13%) △관악구(0.12%) △광진구(0.11%) △서대문(0.10%) △강서(0.09%) △노원(0.09%) 등이 업무지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집값 고점인식 등이 겹치면서 당분간 거래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재건축 호재 등 집값 상승 요인은 여전하단 점에서 하락 전환은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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