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3000억대 해외 사이버 도박단 130명 검거…9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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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3000억대 해외 사이버 도박단 130명 검거…9명 구속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1.11.24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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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1조 3000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해온 조직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130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서울경찰청]
해외 사이버 도박장 운영 기업형 범죄단체 조직도 [사진=서울경찰청]

이들은 동남아에 있는 호텔 카지노 도박장면을 실시간 중계하거나 국내외 운동경기 승패에 돈을 걸게 하는 소위 ‘토토’ 방식 등으로 운영해 왔다.

특히 이들은 2018년 7월~2019년 12월까지 동남아에서 도박사이트 운영을 위한 사무실 숙소 등을 마련해 이사 팀장 팀원 등 지휘체계와 역할분담을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한 후 2년여간에 걸친 집중수사로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및 운영에 가담한 조직원 전원을 일망타진했다.

경찰은 이들을 역할구성 등을 면밀히 파악, 불법 사이버 도박장 개설 운영 행위에 대해 범죄단체 등 조직 혐의를 적용해 조직원 대부분을 검거하고, 해외 체류 등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 20명에 대해서는 전원 적색수배 조치했다.

이어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150여개에 달하는 도박자금 입금계좌 분석 및 접속 IP 추적 등을 통해 동남아 현지로 도피한 조직총책을 특정하고 현지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지난 9월 동남아 현지에서 검거, 국내송환을 신속히 추진해 엄정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경찰은 도박 사이트 운영 등을 통해 취득한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가상자산을 통해 자금 세탁 후 국내로 유입된 범죄 수익금을 특정해 8억원 상당을 기소 전 몰수보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조직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범행 가담을 위해 현지에 입국한 조직원들의 여권을 강제로 압수하는 한편 휴가 등을 사유로 국내 입국 시 팀장 등 간부급이 보는 앞에서 휴대전화 내역을 직접 삭제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 범죄 등 국제범죄에 대한 연중 상시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라며 "해외 범죄조직의 국내 유입 및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세력화 조직화 된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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