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장관, 비무장지대 백마고지 유해발굴 현장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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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장관, 비무장지대 백마고지 유해발굴 현장방문
  • 송승호 기자
  • 승인 2021.11.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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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철원=송승호 기자] 서욱 국방부장관은 올해 비무장지대 백마고지 유해발굴이 마무리됨에 따라 24일 강원도 철원 인근 백마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서욱 장관은 6·25전쟁 이후 70여년이 지난 올해 처음으로 비무장지대 백마고지에서 유해발굴을 시작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해발굴 임무를 수행한 지휘관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24일 백마고지를 방문해 유해발굴 성과를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국방일보]
서욱 국방부 장관이 24일 백마고지를 방문해 유해발굴 성과를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국방일보]

서 장관은 "여러분들이 백마고지에서 흘린 땀방울이 지금의 전환기를 평화의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6.25전쟁중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백마고지에서 지난 3년간의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서 장관은 "비무장지대 유해발굴을 비롯한 ‘9·19 군사합의’의 이행을 위해서는 완벽한 군사대비태세가 뒷받침돼야 한다"라며 "하루빨리 남과 북이 비무장지대 내에서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이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기대도 밝혔다.

국군은 지난 9월부터 약 110일 동안 비무장지대 백마고지 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해 왔으며, 총 37점(잠정22구)의 유해와 총 8262점의 전사자 유품을 발굴했다.

특히 지난 10월 28일 백마고지 395고지 정상에서 계급장, 군번줄(인식표는 未발견), 방탄모, 탄약류 등이 함께 발견된 국군전사자 추정 유해는 개인호에서 적 포탄을 피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던 모습으로 발견됐다.

개인호에서 발굴된 유해 대부분은 완전유해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번에 발굴된 유해에서는 구멍이 뚫린 방탄모와 함께 두개골, 갈비뼈 등 상반신의 부분유해들만이 고스란히 발견되어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상황을 추측할 수 있었다.

또한 유해의 가슴(전투복 상의 추정)에서 발견된 국군 일등병(현재의 이등병) 계급장은 전투에 투입된지 얼마되지 않았던 국군 참전용사의 당시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이상순(92)옹 등 아홉 분의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들은 지난 10일 백마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했다.

아홉 분의 참전용사들은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의 치열했던 전투를 상기하면서 "70년 만에 이곳 백마고지를 다시 밟아볼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제 죽어도 더 이상 여한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귀환하지 못한 전우들에게 '우리 훗날 무릉도원에서 아니 백마도원에서 만나자. 승리의 축배'라고 직접 작성해온 편지를 낭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국군은 26일 ‘유해발굴 완전작전 기념식'을 통해 올해 비무장지대 유해발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군은 지난 3년간의 비무장지대내 유해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6·25전쟁 전사자에 대한 유해발굴을 지속해 마지막 한 분까지 사랑하는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셔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언제라도 공동유해 발굴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방침이다.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소재 제보, 유가족 시료채취 등 국민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방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는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송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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