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97.1% "자기소개서 준비하며 한계 느껴 막막했다"
상태바
취준생 97.1% "자기소개서 준비하며 한계 느껴 막막했다"
  • 이다솜 기자
  • 승인 2021.12.06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서울=이다솜 기자] 취준생 10명 중 9명이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며 한계를 느껴 막막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11월12일~29일까지 골든타임(㈜청년의사 출판사의 단행본 브랜드)과 함께 '자기소개서 준비의 어려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취업준비생 478명 중 97.1%가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며 한계를 느껴 막막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취준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가장 막막했던 이유 1위로 ‘무엇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난감했을 때(70.9%_응답률)’를 꼽았다.

이어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막막했다’는 응답자도 55.4%로 과반수에 달했다. 이외에는 ‘인턴이나 대외활동 등 사회 경험이 부족해서(41.6%)’, ‘나의 장점을 잘 모르겠어서(41.2%)’ 순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어려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취준생 중에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부담으로 입사지원을 포기한 경험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취준생 중 60.7%가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부담이 높아 입사지원을 포기한 적 있다’고 답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항목은 무엇일까. 취준생들은 ‘지원한 이유’를 적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지원동기 지원한 이유’를 적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답한 취준생이 54.6%로 2명중 1명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공이나 직무 등 업무역량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적을 때가 어렵다는 취준생도 39.5%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 외에는 ‘실패를 극복했거나 성취한 경험(37.2%)’, ‘성격의 장단점 소개(27.4%)’, ‘인턴 및 대외활동 경험(23.8%)’, ‘입사 후 포부(23.6%)’ 순으로 작성할 때 어렵게 느껴진다는 취준생이 많았다.

‘흥하는 자소서 망하는 자소서’의 저자 오미현은 자소서 작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원하는 자소서를 쓰는 것“이라며 아래 '흥하는 자소서의 특징'을 소개했다.

첫째, 스토리텔링이 있다. ‘자소서 스토리텔링’이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찾고 이것이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돋보이게 표현하는 것.

그러나 ‘자소서 스토리텔링’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토리텔링’과 다르다. 일반 스토리텔링은 내가 알리고 싶은 메시지라면, 자소서 스토리텔링은 기업 입장에서 흥미를 느끼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흥미란 기업, 직무에 맞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 직무에 잘 맞는 인재’를 생각한 후, 나의 특성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 교집합을 찾아 핵심 메시지를 작성한다면 더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둘째, 차별화되어 있다. 사람은 누구나 협업에 대한 의지가 있다. 하지만 성격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협업에 대한 기준도 다르다. 기업에서는 이러한 각자의 생각들을 원하는 것이다.

차별화라고 해서 남들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색깔로 잘 표현하는 것이 차별화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차별화는 ‘나의 가치를 어떻게 잘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된다.

셋째, 성과 창출이 구체적으로 작성되어 있다. 성과는 크게 정량적 성과와 정성적 성과가 있다. 정량적 성과는 자신이 한일에 대한 결과이며 객관적 근거다.

따라서 객관적 수치를 정확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는 표현 보다는 ‘대상 받았다’ 혹은 ‘A+ 학점을 받았다’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데 학교에서 A+ 학점을 받았다고 해서 그 성과가 기업의 성과와 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기업 입장에서는 과거의 성과 보다는 미래의 성과, 앞으로의 가능성이 더 중요한 요소다. 그 요소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정성적 성과다.

정성적 성과는 앞의 정의처럼 경험 속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말한다. 따라서 자소서에서는 과거의 정량적 성과와 정성적 성과를 함께 보여주어야 한다.

이다솜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