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여수산업단지 공장 폭발사고…현재까지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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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여수산업단지 공장 폭발사고…현재까지 3명 사망
  • 엄건익 기자
  • 승인 2021.12.13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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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여수=엄건익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석유정제 공장에서 대형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작업자 3명이 사망했다. 화재는 3시간만에 완진됐다.

13일 전남소방본부와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6분쯤 전남 여수시 주삼동 여수국가산단 내 석유정제 공장 이일산업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여수시청]
[사진=여수시청]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관할 전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대원 70명과 장비 23대를 투입했다.

1시간 가량 진화작업에도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후 2시41분을 기해 인근 소방서 5~6곳의 소방력을 투입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초기진화에 성공했고, 화재 발생 3시간20여분만에 완진했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7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4명은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 중 2명인 A씨(70), B씨(64)는 화재 발생 직후 인근 공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실종됐던 C씨(67)도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3명이 폭발의 충격으로 작업 현장이 아니라 인근 공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직전 굉음과 함께 폭발이 시작했고 이후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저장탱크 상부에서 치솟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불로 현장 탱크라인 탱크 12개 중 3개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했다.

각 탱크는 용량이 90㎘이며 그안에는 위험물 관리법상 4류로 분류되는 '1석유류'가 약 30% 가량 보관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인근 소방서 사다리차와 화학차를 동원해 화재 발생 공장 인근 지역의 옥외탱크로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는데 주력해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화재현장 인근 주차차량에 대한 이동을 한차례 요청했고, 여수시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화재사고 수습 통합지원본부를 꾸려 화재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펑!펑!펑!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불이 났다"고 폭발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중대산업사고 속보에 따르면 이 공장에서는 17년 전인 지난 2004년 4월9일 오전 10시30분쯤 원료저장탱크 내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탱크 내부에서 걸레로 청소하던 작업자 1명과 맨홀 밖에서 작업하던 1명 등 2명이 화상 등의 재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탱크 바닥면과 면걸레의 상호 마찰로 인해 정전기가 발생,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엄건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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