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후 휘발유 가격 5주 연속 하락…1리터에 164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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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후 휘발유 가격 5주 연속 하락…1리터에 1649원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12.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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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이재현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5주 연속 떨어졌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5.8원 내린 리터당 1648.9원을 기록하며 5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17.7원 하락한 리터당 1472.1원이었다.

국내 유가는 9월 넷째주부터 11월 둘째주까지 8주 연속 올랐다. 특히 10월 둘째주부터 휘발유 가격이 매주 28~45원씩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정부의 유류세 20% 인하에 따른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가 평균 가격에 반영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5.7원 하락한 리터당 1704.9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56.0원 높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2.7원 하락한 리터당 1614.1원이었다.

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621.8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57.0원이었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리터당 1450.4원이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479.4원이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른 휘발유 인하분(리터당 164원)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에 오롯이 반영되는 데는 35일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세 인하 조치 전날인 지난달 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10.16원이었는데 시행 첫날인 12일 42.42원 하락했다. 이후 하락 폭이 하루당 1~10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35일째인 지난 16일에야 164원 이상 떨어진 1643.44원을 기록했다.

2018년 11월 유류세 유류세 15% 인하 조치에 따른 휘발유 인하분 123원이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데 걸린 10일보다 3배 이상 오래 걸린 것이다.

인하 조치 즉시 164원 이상 가격을 내린 직영이나 알뜰 주유소와 달리 자영 주유소들은 유류세 인하 전 정유업체에서 매입한 재고를 소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직영 및 알뜰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5분의 1 수준이다.

정유업계는 여기에 국제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 전부터 하락세였던 2018년과 달리 올해는 배럴당 90달러 안팎의 고공행진을 벌이다 유류세 인하 이후 하락한 점을 유류세 인하분 반영이 더뎌진 이유로 꼽았다.

정유사가 국제 휘발유 가격 하락분을 주유소 공급 가격에 반영했지만, 주유소들은 기존 재고를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판매 가격에 반영되는 데는 시차가 생긴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주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73.2달러로 지난주보다 0.3달러 올랐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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