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 가구 5년 간 143만 폭증…664만 가구까지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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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 가구 5년 간 143만 폭증…664만 가구까지 증가세
통계청, 1인가구 전체의 31.7%···절반 이상이 미혼
  • 엄건익 기자
  • 승인 2021.12.24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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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엄건익 기자] 국내 1인 가구 수가 5년 간 143만이나 폭증해 664만 가구까지 늘었다.

1인 가구 중 스스로 벌어 생활비를 충당하는 경우는 절반에 그쳤고, 사별이나 이혼보다는 '미혼'인 나홀로 가구가 많았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이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가구 주택 특성 항목, 1인가구 주거실태 빈집'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이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가구 주택 특성 항목, 1인가구 주거실태 빈집'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4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가구·주택 특성 항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2092만7000가구)의 31.7%인 664만3000가구다.

2015년 조사 당시 521만1000가구에서 5년 만에 27.5%(143만가구) 급증한 것으로, 국내 가구 10곳 중 3곳 이상이 '나홀로 가구'가 됐다.

경제활동을 하는 1인 가구는 411만가구(61.9%)로 집계됐다. 뒤집어서 보면 10명 중 4명 가량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경제활동이 없는 연령은 70세 이상(82%)과 60대(51%)의 비중이 높았고, 성별로는 여자(47%)가 남자(29%)보다 18%p가량 높았다.

본인의 직접 일해 생활비를 마련하는 1인 가구는 전체의 53.3%(350만가구)에 그쳤다. 이어 국가보조(7.8%)나 주식 펀드 예금 등 금융자산(7.1%)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순이었다.

특히 20대는 부모의 지원이 27.4%로 높고, 30~50대는 주식·펀드 등 금융자산 비중이 높았다. 60대 이상은 자녀의 지원이나 본인이 벌면서 국가보조 또는 공적연금을 받는 식의 복합적인 수단인 경우가 많았다.

1인 가구는 사별(20.5%)이나 이혼(16.1%)보다 미혼이 334만1000가구(50.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15년 조사에 비해 미혼 비율이 6.4%포인트(p) 증가한 반면, 사별은 8.9%p 감소했다.

본인 직장 문제(34.3%), 독립(26%) 등이 1인 가구로 사는 이유가 됐고, 혼자 산 기간은 1~3년 미만(20.5%), 5~10년(18.9%)이 많았다.

1인가구의 거주지는 단독주택(43.9%), 아파트(32.0%) 순으로 많았고, 오피스텔이나 고시원 등 주택외 거처도 10.8%에 달했다. 점유형태는 월세(41.2%), 자기집(34.3%), 전세(17.5%) 순이다.

1인 가구의 사용방수는 4개 이상(34.3%), 3개(30.7%), 2개(20.6%), 1개(14.4%) 순이었다. 5년 전에 비해 사용방수 1개는 감소, 2~4개 이상은 증가하는 추세인데 삶의 질적 선호와 관련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또 1인가구 중 활동제약이 있는 가구는 62만여가구로 9.4%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는 25만가구, 그 중 방문요양보호사 도움을 받는 1인가구는 46.8%로 나타났다.

/엄건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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