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23만5709개…편의점 4만6371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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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23만5709개…편의점 4만6371개 가장 많아
  • 엄건익 기자
  • 승인 2021.12.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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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엄건익 기자]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증가했음에도 종사자 수와 매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코로나19의 여파 속에 안정적 창업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내수가 위축되면서 대부분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기준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프랜차이즈 수는 총 23만5709개로 전년(21만5188개) 대비 23만6000개(9.5%) 증가했다.

경기도 수원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물건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도 수원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물건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4만6371개였다. 그 뒤로 한식(3만6022개), 치킨(2만7667개), 커피 비알콜음료(2만1360개) 순이었다.

편의점은 전년 대비 4977개, 한식은 5095개가 늘어 각각 12.0%, 16.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김밥 간이음식은 18.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커피 비알콜음료(+16.4%), 피자 햄버거(+14.9%)의 증가율도 높았다.

반면 생맥주 기타주점은 0.7%의 저조한 증가율을 보였고 자동차수리(-21.9%), 가정용 세탁(-2.7%) 등은 오히려 감소했다. 자동차 수리업과 가정용 세탁업의 경우 일부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등록취소 영향이 있었다.

전체 가맹점 수는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종사자 수는 80만2501명으로 전년(84만6832명) 대비 4만4000명(5.2%) 감소했다. 가맹점당 종사자수도 3.4명으로 전년(3.9명) 보다 0.5명 줄었다.

한식은 무려 1만1861명(-9.4%)이 줄었고 피자 햄버거 4631명(-7.6%), 치킨 3523명(-5.3%), 편의점도 2252명(-1.2%) 감소했다. 유일하게 의약품업만 전년 대비 90명(+0.7%) 증가했다.

안정적인 창업을 노리고 출발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 내수 침체 등으로 운영이 어려워져 종업원 수 등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배달의 경우 외주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도 가맹점 종사자수가 감소한 원인으로 관측된다.

코로나 여파에 매출도 줄었다. 지난해 가맹점 총매출액은 74조4365억원으로 전년(74조6200억원) 대비 2600억원(-0.3%) 감소했다.

매출액 상위 3대 업종은 매장수가 많은 편의점(22조9000억원), 한식(8조9000억원), 치킨(5조5000억원)으로 이들 3개 업종이 전체 매출의 50.2%를 차지했다. 이 중 편의점(-1.3%)과 한식(-5.4%)은 전년 대비 매출이 줄었고 치킨(+3.9%)은 증가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감소폭이 더욱 컸다. 평균 3억1550만원으로 전년(3억4680만원) 대비 3130만원(-9.0%)이 감소했다.

한식 18.7%, 생맥주·기타주점 15.9%, 커피·비알콜음료 14.7%, 외국식 13.9%, 편의점 11.9% 등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의약품은 전년 대비 4.6%가 증가했다.

의약품은 가맹점당 매출액이 10억517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유일하게 10억원대를 넘겼고, 다음 순위인 편의점(4억9360만원), 자동차수리(4억9060만원)의 매출액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증대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역별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경기도가 6만1000개로 가장 많고 서울(4만3000개), 경남(1만6000개) 순이었다. 인구 만명당 가맹점 수는 제주(55.9개), 강원(51.9개), 울산(48.6개) 순으로 많았고, 전남(41.5개), 경북(42.1개) 순으로 적게 나타났다.

/엄건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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