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4분의 3 이상이 주52시간제 시행 '잘한 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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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4분의 3 이상이 주52시간제 시행 '잘한 일' 평가
고용노동부 28일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12.28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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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이재현 기자] 주52시간제가 전면 확대된 가운데 우리나라 근로자의 4분의 3 이상이 주52시간제 시행을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초과근무를 해서 임금을 더 받기보다는 정시퇴근해 여가를 즐기겠다는 근로자가 더 많았다. 주52시간제가 점차 안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주 최대 52시간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외부 전문 기관에 위탁해 전국 만 19세 이상 80세 미만 일반 국민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52시간제는 지난 2018년 7월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돼 지난 7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먼저 우리 국민의 55.8%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일을 많이 하는 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인식은 남성(52.7%)보다 여성(58.8%)이, 고령층보다 젊은층에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많이 하는 이유로는 △업무가 많아서(46.4%) △적정한 소득을 위해(27.8%) △비효율적인 업무 진행(20.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본인의 성취·만족을 위해서는 3.6%에 불과했다.

장시간 근로 개선을 위해 도입한 주52시간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90% 이상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52시간제 시행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71.0%로, '잘못한 일'(19.3%)보다 많았다. 특히 임금근로자는 77.8%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해 '잘못한 일'(15.7%)보다 월등히 많게 나타났다.

현재 직장에서 주52시간제를 준수하고 있는지에 대해 임금근로자의 88.0%가 '철저하게 준수' 또는 '어느 정도 준수'한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주52시간제를 지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52시간제로 인한 삶의 질은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으나(55.9%), '나빠졌다'(8.3%)보다는 '좋아졌다'(33.2%)는 의견이 많았다.

여가시간에서도 '변화가 거의 없다'(64.4%)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마찬가지로 '감소했다'(3.6%)보다는 '늘어났다'(31.2%)는 의견이 많았다.

임금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다”(74.1%)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초과근무해서 임금을 더 받겠다'(37.0%)는 의견보다는 '정시퇴근해서 여가를 즐기겠다'(61.7%)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52시간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기업의 준수 의지(25.4%) △사회적 인식의 변화(18.1%) △정부의 지원 정책(17.8%) △주52시간 예외 제도 확대(17.4%)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13.9%) 순으로 나타났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들께서 주52시간제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그동안 국회에서 보완제도가 마련되고,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과 현장 노사의 협력 등으로 주52시간제가 점차 안착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아직도 일부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컨설팅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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