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귀뚜라미 보일러 대형 화재…"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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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귀뚜라미 보일러 대형 화재…"인명피해 없어"
  • 엄건익 기자
  • 승인 2022.01.0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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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아산=엄건익 기자]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1일 오전 7시 48분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지만 공장 규모가 커 완전 진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오전 7시 48분경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불이 났다. [사진=아산소방서]
1일 오전 7시 48분경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불이 났다. [사진=아산소방서]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1만 4262㎡ 규모의 공장 1개동을 모두 태우고 옆 동(1만 8165㎡)으로 옮겨 붙었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초기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거세지자 신고 접수 28분 뒤인 오전 8시 16분께 대응2단계로 상향했다.

아산과 천안 2개 소방서와 함께 인근 세종과 충북본부에 지원을 요청해 헬기 4대 등 장비 50대와 인원 447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11시 1분께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소방당국은 대응단계를 1단계로 하향하고 공장 내 잔불을 정리하고 있지만 공장 규모가 커 완진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잔불 정리 중에도 검은 연기는 계속 피어오르고 있다.

새해 첫 날, 공장 휴무로 근로자 출근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건물과 내부 자재 등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며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공장과 맞닿아 있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연기와 냄새로 두통을 호소하고 일부 주민들은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방본부에는 화재 신고와 2차 피해 등을 우려하는 수백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화재로 발생한 연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공장과 4~5㎞ 떨어진 지역까지 뻗어가 천안과 아산 곳곳에서 발견됐다.

천안과 아산시는 긴급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화재 현장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창문 폐쇄와 외출 자제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큰 불은 잡았지만 잔불 정리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며 "잔불 정리 중에도 연기는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공장 인근 주민들은 창문 개방 등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이 마무리되는 대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엄건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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