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 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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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 이래 최저
  • 엄건익 기자
  • 승인 2022.01.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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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엄건익 기자]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관측 이래 가장 낮은 18㎍/㎥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기간 동안 석탄화력발전소 상한제약 등 정부의 정책과 국외여건 개선, 양호한 기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되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5일 환경부는 2021년도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1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503개 도시대기측정망의 관측값을 분석한 결과로, 17개 시도별 농도는 14~21㎍/㎥ 수준이다.

초미세먼지 좋음(15㎍/㎥ 이하) 일수는 183일로 2020년 153일 대비 20% 증가했으며, 2015년 63일에 비해 190% 증가했다.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36㎍/㎥ 이상) 일수는 23일로 2020년 26일과 비교해서 3일 감소로 약 12% 개선되었으며, 2015년 62일 대비 39일 감소되어 약 63% 개선됐다.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의 지속적인 감소도 우리나라 연평균 농도를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중국 정부가 추동계 대책 등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해 중국 전역 339개 지역의 2021년 1∼11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9㎍/㎥로 관측됐다면서 이는 2020년 같은 기간(31㎍/㎥) 대비 6.5%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양호한 기상 조건도 초미세먼지 농도에 기여했다. 가장 큰 폭의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3∼4㎍/㎥↓)를 보인 8~10월과 가장 큰 폭의 증가(6㎍/㎥↑)을 보인 3월에 대해 분석한 결과, 풍향 변화, 황사 발생 등이 농도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2021년 8~10월은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동풍이 증가하면서 깨끗한 공기가 자주 유입, 농도를 낮추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반면 2021년 3월은 황사(8일간 발생)와 잦은 대기정체, 낮은 풍속 등으로 불리하게 작용했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사업장 배출량 감축, 영세사업장에 대한 방지시설 설치 지원, 배출가스 5등급 노후 차량 감소와 같은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세 번째로 시행 중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과제별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내외 초미세먼지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남은 계절관리기간 동안 국민 건강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1년 12월1일∼2022년 3월31일) 시행 첫 달의 이행실적도 공개했다.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한 사업장 중 굴뚝감시체계(TMS)가 부착된 207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은 2020년 12월 대비 약 94톤(5%),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기 전인 2018년 12월 대비 약 2184톤(52%)을 저감했다.

수도권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 23일 동안 시행됐으며 하루 평균 1984건(총 4만5640건)이 적발됐다. 이는 2020년 12월(하루평균 3282건 적발)과 비교해 40%가 감소한 수준이다.

/엄건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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