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길고양이와 공생] '혐오대상 아닌 공생관계' 보호의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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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길고양이와 공생] '혐오대상 아닌 공생관계' 보호의식 확산
길고양이와의 공생에 나선 지자체 확산 조짐
길고양이가 마스크트인 고양시는 오히려 길고양이 보호 외면
지자체와 주민들간의 협조체계로 공공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운영
혐오 대상이 아닌 공생관 의식 수준 높아져
  • 강문정 기자
  • 승인 2022.01.1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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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강문정 기자] 길고양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길양이 공공 급식소를 설치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혐오대상으로만 여겨졌던 길고양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들이 길고양이들이 마음 놓고 사료를 먹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공공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서대문 구청도 관할 내에 29개소의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 운영하여 서울시에서 모범적인 동물보호 행정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부산시에서는 연제구, 북구, 중구 등에서 지난 해 24개의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하였으며, 광주시가 10여 곳, 대구시 달서구, 남구 등의 지자체에서도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울산시, 춘천시, 동두천시 등 전국의 지자체가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에 참여하면서 길고양이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겨울에는 서울시 서초구가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이외에도 겨울집을 200개나 설치했다는 것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들은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길고양이 집들도 설치하고 나선 상태다.

고양시는 오히려 길고양이 보호 외면

그러나, 길고양이 캐릭터를 시 마스코트로 사용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의 경우 오히려 길고양이들을 외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동물보호가들로 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고양시는 시 마스코트를 길고양이로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시 공공 공원이나 공원택지에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되어 있으니 치워달라는 민원 전화가 1통이라도 걸려오면 나가서 즉시 치워버리고 있으며, 아직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 운영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길고양이가 캣맘이 준 밥을 먹고 있다. /사진=박승진 사진기자.
길고양이가 캣맘이 준 밥을 먹고 있다. /사진=박승진 사진기자.

이에 대해, 고양시 거주 캣맘들은 "지속적으로 길고양이 보호 대책 마련 민원을 고양시에 넣고 있지만 아직 수용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주민들이 사비로 설치한 것 조차 철거시키고 있다" 면서 "고양시가 마스코트를 길고양이로 채택하고서 활용하면서도 길고양이보호는 커녕 길고양이를 이용만 해먹는 지자체”라고 비난했다.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는 지자체에서 공공급식소를 설치하고 주변 주민들이 사료를 공급하는 운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혐오 대상이 아닌 공생관 의식 수준 높아져

이처럼 전국 지자체들이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확대 운영하는 이유는 길고양이들이 혐오 대상이라기 보다는 사람들과 공생 관계라는 동물보호 의식 수준이 크게 높아졌으며, 길고양이들의 개체 수를 확인하여 중성화 수술로 무분별한 번식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길고양이 번식을 막기 위한 중성화 수술 과정도 길고양이 생포가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중심으로 더 수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캣맘 단체에서는 무분별하게 흩어져 지내던 길고양이들이 공공급식소에 모이게 되고 관리자들이 위생 상태를 관찰하고 치료해 줄 수 있어, 주택지 어딘가에 숨어서 살다가 굶어 죽어 부패하고 구더기가 들끓고 있어도 아무도 모르는 비위생적인 상태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위생적 측면의 장점이 있다고 한다.

캣맘 단체 회원들은 “집고양이의 수명은 보통 15년 정도인데 길고양이들은 평균 수명이 3년 밖에 안된다.

먹을 것이 없고, 마실 물이 없는 상태에서 추운 겨울을 지나고 나면 대부분의 길고양이들에게 병이 생기고, 새끼고양이들은 굶어 죽거나 얼어 죽는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면서, “ 불쌍한 길고양이들을 보호하지는 못할 망정 괴롭히거나 혐오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지자체들의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확대를 적극 환영했다.

캣맘 단체들은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할 예산이 없어서 시행하지 못한다는 곳은 캣맘들이 언제든지 돈을 기부하여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하고 운영하는데 적극 협조할 마음이 있으므로, 지자체들의 성의 있는 행정 참여를 원하고 있다.

지자체의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는 지자체의 공원 공터나 인근 공영지역 주변을 중심으로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강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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