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겨울철 눈길 안전운전···"기어변속만 잘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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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겨울철 눈길 안전운전···"기어변속만 잘해도"
눈 쌓인 도로 운전에는 기어를 2단으로 놓아야 안전
4륜구동도 빙판길에서는 미끄러진다
워셔액을 충분히 가지고 다녀야 안전하다
  • 유성원 기자
  • 승인 2022.01.20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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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유성원 기자] 눈이 많이 내리고 길이 얼어붙는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도 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 운전자들이 차의 간단한 기능을 알고 적절하게 다루면 눈길이나 빙판 길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데, 이것을 모르는 운전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실제 겨울철에도 눈이 쌓인 산 길을 다니는 자동차 전문 오프로드 동호회 사람들이 알려주는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 내리막길이 빙판으로 얼어붙은 경우
내리막 빙판길에서 오토 기어가 D로 되어 있으면 브레이크를 많이 밟고 내려가게 되고 잘못하면 차가 미끄러져서 빙글빙글 돌다 사고가 나기 쉽다. 그래서 이런 내리막 빙판길에서는 기어를 1단으로 바꾸어서 내려가면 차가 천천히 내려가게 되고 브레이크도 살살 밟을 수 있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기어 변속으로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하게 되는데, 기어에 1단 표시가 없는 것은 +, - 로 표시되어 있으며, - 로 기어를 변경하면 1단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 방법은 내리막 빙판길 뿐만 아니라 급경사 내리막 길을 내려갈 때도 요긴하게 사용된다

▲ 눈이 쌓인 도로를 달릴 때
눈이 쌓인 도로는 시속 60키로 이상도 밟기 힘들고, 잘못하면 차가 미끄러져서 사고가 나기 쉽다. 이런 경우 오토기어를 2단으로 놓고 달리면 눈길에서도 차가 안정적으로 미끄러지지 않고 잘 달릴 수 있다. 이런 경우 오토기어의 +. - 에서 + 로 기어를 변경하면 2단으로 바뀐다.

▲ 눈이 쌓인 도로에 주차했다가 출발할 때
눈이 쌓인 곳에 주차했다가 출발할 때 차 바퀴가 헛돌면서 차가 제대로 출발을 하지 못하거나, 차기 미끄러지면서 불안하게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는 오토기어를 1단이나 2단으로 놓고 출발을 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면 다시 기어를 눈길 상황을 보고 2단이나 D로 놓고 달리면 된다.

▲ 눈이나 빙판으로 미끄러운 언덕길을 올라갈 때
눈이 쌓여 미끄러운 언덕 길을 올라갈 때 오토기어를 D에 둔 상태로는 차바퀴가 헛돌면서 미끄러져 못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이때, 전륜구동 차량의 경우 기어를 1단으로 놓고 운전하면 대부분의 언덕길은 천천히 올라갈 수 있다.

경기 수원 권선구 한 도로에 폭설이 내리자 차들이 서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박승진 사진기자
경기 수원 권선구 한 도로에 폭설이 내리자 차들이 서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박승진 사진기자

그러나, 후륜구동 차량은 기어를 1단으로 변경해도 못 올라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후륜구동 차량은 눈오는 날에는 스노우체인이 없는 상태에서의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 4륜구동으로 눈길이나 빙판 길 운전시
4륜구동 차량은 눈길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지만 얼어붙은 길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미끄러진다. 그래서 4륜구동이라고 해도 눈이 쌓인 길에서는 2단으로 놓고 운전하고 내리막 빙판길을 내려갈 때도 1단으로 놓고 천천히 내려간다. 4륜구동이라고 해도 빙판길에서는 마찬가지로 조심해야 한다.

▲ 눈 내리는 날 장거리 운전시에는 예비용 워셔액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겨울에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눈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눈이 많이 내리면 워셔액을 많이 사용하게 되고, 워셔액이 없으면 차 앞 유리에 쌓인 눈으로 앞이 안보이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 장거리 운전시에는 차에 워셔액 여분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으며,
워셔액은 동절기용을 가지고 다닌다.

▲ 장거리 국도 운전시 스노우체인은 필수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
겨울철 장거리 국도 운행시에는 기어 변경으로도 해결 안되는 눈길이나 빙판길을 만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스노우체인을 항상 차에 가지고 다니도록 한다.

▲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가급적이면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저속으로 운전한다
겨울철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가 급브레이크이다.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차는 바로 미끄러져 버린다.
그래서, 눈길이나 빙판길 운전 중에는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를 자주 밟지 않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를 밟을 상황이 되면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브레이크를 살짝 살짝 밟으면서 서서히 차를 세우도록 한다.

도로가 얼어붙어 있는 블랙아이스 구간은 눈에 잘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 구간을 지날 때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미끄러져서 사고가 나기 쉽다. 기본적으로 기온이 영상 2도라고 해도 야간에는 아스팔트 도로가 영하 온도이기에 도로는 얼어버린다. 그렇기에 겨울 밤에는 특히 고속도로나 국도는 도로가 항상 얼어있다고 생각하고 운전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프로드 동호회에서는 이외에도 겨울철 오토캠핑을 갔을 경우 사람들이 당황하기 쉬운 사례로, 야외로 오토 캠핑을 가서 밤사이에 눈이 내리는 경우 차문이 얼어 붙어 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차를 덮을 수 있는 큰 비닐천막을 휴대하여 운전석 문 위를 덮어두면 눈 때문에 차문이 얼어 붙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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