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오미크론 대응 2월 3일부터 동네병원 코로나 치료…"방역 체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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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미크론 대응 2월 3일부터 동네병원 코로나 치료…"방역 체계 전환"
  • 이다솜 기자
  • 승인 2022.01.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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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이다솜 기자]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2월 3일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코로나19 진단과 치료가 확대된다.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따른 확진자 폭증 상황에 대비해 의료대응 여력을 최대한 보존해 중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한 방역 의료체계 전환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2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동네 병의원 검사 치료체계 전환 이행계획'을 논의하고 오는 29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 자가검사키트 무료 검사를 시작으로 오는 2월 3일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단계적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중대본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단기 내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 대응 역할을 분담하게됐다"라며 "고위험군의 진단과 치료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 치료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선별진료소 뿐 아니라 지정 병의원도 코로나 진단 및 검사가 실시된다.

25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213개 임시선별검사소 PCR 검사는 역학적 연관성이 있거나, 의사 소견이 있는 경우, 60세 이상 또는 자가검사키트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인 경우에 실시한다.

일반 국민이 선별진료소에 가면, 해당 선별진료소에서 관리자 감독 하에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양성인 경우에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29일부터 2월 2일까지는 현행의 검사체계를 유지하면서, 원하는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자가검사 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고 2월 3일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모두 새로운 검사체계가 본격 적용되도록 추진한다.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국민들은 2월 3일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정 병의원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진찰료 5000원을 부담하며, 검사비는 무료다.

아울러 정부는 지정 병·의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해당 병.의원에서 코로나 재택치료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러한 검사 치료체계 개편은 호흡기 전담 클리닉부터 적용하고, 호흡기 전담 클리닉이 아닌 동네 병의원의 경우 일반환자와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를 함께 진찰해야 하므로, 방역관리 진료환경 개선에 필요한 준비를 거쳐 희망하는 병의원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역패스를 위한 음성확인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관리자 감독 하에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해 음성인 경우와 호흡기클리닉 등 지정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해 음성인 경우에 발급받을 수 있다.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 과정에 함께하면서 정부는 일반환자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방편도 마련한다.

우선 동선 분리, 음압시설 설치 등 감염 관리가 이루어지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 적용하고 지정 병의원도 철저한 사전예약제, 이격거리 확보, KF94 이상 마스크 착용, 환기 소독 기준 등을 적용, 안전한 진료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동선 구분 등을 위해 호흡기 및 발열환자와 일반환자의 별도 구역 분리가 권장되고, 환기(자연 환기 또는 음압) 및 환자 간 일정 거리 유지가 요구된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진료의원 지정 설치·운영지침'을 대한의사협회와 지자체에 공유해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신청을 희망하는 동네 병.의원에 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체계 전환은 우선 음압시설 설치 등 감염 관리와 동선구분이 완비된 호흡기전담클리닉(전국 431개소) 중심으로 2월 3일부터 전면 적용하여 우선 시행하고, 희망하는 동네 병·의원은 신청을 받아, 설 연휴 이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정부와 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서로 긴밀히 협의해 조기에 1000개소의 동네 병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우선 호흡기클리닉에 전면 적용하면서, 호흡기환자를 주로 보는 이비인후과 등 희망하는 동네 병의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무증상 경증의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현재의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확대하면서, 의원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의원급 관리 모형을 마련 적용한다.

재택치료 환자의 질환 특성을 고려해 고위험군 등 집중관리군은 보건소에서 24시간 관리가 가능한 관리 의료기관에 배정한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덜한 일반 관리군은 의원급이 참여하는 다양한 재택치료 모형을 적용한다. 주간에는 각 의원에서 모니터링하고, 야간에는 의원 컨소시엄 형태인 '재택치료 지원센터'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의원은 주간에만 모니터링하면서, 해당 의원에서 진찰 및 검사한 경우, 주치의 개념으로 24시간 관리가 가능하므로 야간에는 자택 전화대기를 허용한다.

의원은 주간에만 모니터링하고, 야간은 24시간 운영하는 다른 재택의료기관(병원)을 연계하는 모형도 적용한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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