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 1월 수출 553억2000만달러…1월 기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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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1월 수출 553억2000만달러…1월 기준 역대 최고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오름세' 견인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2.0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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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이재현 기자] 지난 1월 수출이 코로나19 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정부는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이 동절기 수요 증가에 맞춰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적재되어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적재되어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올해 '1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5.2% 증가한 55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602억1000만달러로 35.5% 늘었다. 무역수지는 48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지난해 1월의 높은 기저효과에도 지난달 수출이 두 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1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한 2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주요 품목과 지역에서도 고른 호조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은 두 자릿수로 증가했고 석유제품, 철강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월 수출 오름세를 견인했다.

15대 품목 중에서는 선박을 제외한 14개 품목이 증가를 나타냈다. 수출 3대 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는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각각 역대 1월 중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1월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역대 1월 최초로 100억달러 수출을 돌파, 9개월 연속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했다.

단가상승에 글로벌 수요까지 확대되며 수출이 각각 50% 이상 성장한 석유제품(+88.4%)·철강(+50.1%)도 수출증가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아세안에서 역대 1월 중 1위, 인도·CIS 등 신흥시장도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9대 지역에서 10개월 연속 증가를 이뤘다.

수출 1위 시장인 중국은 11개월 연속 130억달러, 2위 시장 아세안은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달성하며 수출활력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 고조되는 CIS·중동시장 수출도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1월 수입은 에너지 가격 급등과 동절기의 높은 에너지 수요 등계절적 요인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부는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가격급등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이 1월 적자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 1월 원유 가스 석탄 등 3개 에너지원의 수입 규모가 작년 1월보다 90억6000만달러 증가했는데 이는 1월 무역수지 적자폭인 48억9000만달러를 초과하는 규모다.

이어 우리와 산업구조가 유사한 일본과 에너지 수입비중이 높은 프랑스도 최근 큰 폭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해 12월까지 5개워 연속 무역적자가 발생했으며 프랑스도 지난해 11월 에너지 수입으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수출호조에 따른 수입수요 확대 영향으로, 수입이 증가한 것도 지난달 무역적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수입액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입 규모며, 작년 11월 이후 3개월간 수입액이 역대 월수입의 1~3위를 차지할 만큼 최근의 수입 증가는 가파른 상승추세다.

산업부는 최근의 무역적자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어 과거 금융위기나 코로나19위기 당시와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위기 당시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가운데, 적자가 발생하면서 수출이 장기 둔화 국면으로 진입했지만 최근의 적자는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일시적으로 수입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최근의 원자재 가격 급등, 지정학적 불안정 심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의 리스크 요인을 감안할 때 올해 무역환경이 우리 수출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라며 "최근 발생한 무역 적자가 이른 시일 내 흑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수출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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