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혜 '50억 의혹' 곽상도 전 의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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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혜 '50억 의혹' 곽상도 전 의원 구속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02.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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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아들 퇴직금 등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이 두 번의 구속영장 끝에 결국 구속됐다.

문성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곽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장동과 관련해 '50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아온 곽상도 전 의원이 4일밤 구속됐다. [사진=방송캡처]
대장동과 관련해 '50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아온 곽상도 전 의원이 4일밤 구속됐다. [사진=방송캡처]

문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한 뒤 아들 병채씨를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실수령액 약 2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무렵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구속기소)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50억 클럽' 의혹에 거론되는 인물 중 가장 혐의가 뚜렷하다고 평가되는 곽 전 의원이 구속되면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나머지 인물의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말 알선수재 혐의만을 적용해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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