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화금융사기 가담자 2만2045명…20~30대 1만3860명 63%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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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화금융사기 가담자 2만2045명…20~30대 1만3860명 63%차지
경찰청, 청년층 대상 고액 아르바이트 사칭 현금 수거책 모집 주의
  • 송승호 기자
  • 승인 2022.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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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송승호 기자] 코로나 여파에 따라 젊은층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전화금융사기 가담자가 2만 2045명에 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1일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청년층 구직자를 대상으로 ‘고액 고수익’으로 접근해서 모집한 후 실제로는 현금 수거책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지난해 전화금융사기 피의자 연령대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 피의자 2만 2045명 중에 20대 이하가 9149명, 30대가 4711명으로 전체 63%에 달할 정도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나 음란물사이트는 물론 정상적인 구직사이트, SNS,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인터넷 카페 등에도 글을 올리며 대개 건당 수십만 원 등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해 청년 구직자를 유혹했다.

실제 사례를 보면 △‘거래처 대금 회수’, ‘채권추심업무’, ‘대출금 회수’ ,‘판매대금 전달’ 등 현금을 수거하는 업무로 소개하기도 하지만 △‘단순심부름’, ‘택배’, ‘사무보조’ 등으로 소개해 놓고, 실제로 접촉하면 "해당업무가 끝났고, 대출금을 회수하라"는 식으로 말을 바꾸기도 한다는 것.

인터넷뱅킹 등 계좌이체가 편리한 지금 ‘현금’으로 대출금 거래처 대금등을 지급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반하는 만큼, ‘현금 수거’ 업무는 애초부터 의심해 가담하지 않아야 하며, 오히려 경찰청 고용노동부 등에 즉시 신고해야 할 사안이다.

경찰청은 한 번 범행에 가담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 공범이되었다는 불안감 등으로 인해 빠져나오기 어려워지게 됨을 강조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아르바이트로 현금을 운반하지 않으며, ‘인간 대포통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대출을 위해서(내 구제 대출)법인 자금 융통을 위해서라는 등 각종 이유를 대면서 ‘통장’, ‘휴대전화’를 개설 개통해서 달라는 사례도 있는데 대포통장, 대포전화(유심)로 활용되면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된다.

경찰은 "이같은 행위는 소액결제 등 재산상으로도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통장’, ‘휴대전화’ 양도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송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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