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한국인 최초 세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
상태바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한국인 최초 세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2.03.21 0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서울=김진희 기자]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 선수는 한국 육상이 그동안 정복하지 못했던 곳에 발을 딛으며 새 역사를 썼다.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대한민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4를 넘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뉴스1]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대한민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4를 넘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뉴스1]

우상혁 선수는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출전 선수 12명 중 유일하게 2m34를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5년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육상 400m에서 손주일이 달성한 5위를 넘어 처음 딴 메달이자 첫 1위 기록이다.

'군인 신분'인 우상혁은 선수 소개 때 절도 있는 거수경례를 한 뒤, 곧 특유의 밝은 표정으로 "가자"라고 외쳤다.

우상혁은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2m20부터 뛰겠다고 선택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2m20과 2m24, 2m28을 1차 시기에 가볍게 통과했다.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2m28까지 넘어선 선수는 우상혁과 로이크 가슈(스위스), 두 명뿐이었다.

위기는 2m31에서 왔다. 1위를 달리다 2m31 1차 시기와 2차 시기에서 모두 바를 건드리며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수는 없었다. 

3차 시기에서 2m31을 뛰어넘은 우상혁은 2m34도 깔끔하게 1차 시기에 넘었다. 이후 2m34에 도전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가슈, 해미시 커(호주), 치아구 무라(브라질)는 3차례 시기 모두 2m34를 넘지 못하며 1위 자리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었다.

이어 자신의 최고 기록인 2m37 도전에 나선 우상혁은 1·2차에서 실패한 뒤 관중에게 박수를 유도하고 거수경례를 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실내) 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써낸 2m36이다.

적잖은 기대가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강심장을 자랑하는 우상혁은 기대대로 한국 육상에 사상 첫 세계실내선수권 메달을 선사했다. 

오는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그는 우상혁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 결선 동메달리스트인 김현섭 이후 실외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역대 두번째 메달을 노린다. 

또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빛 도약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진희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