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간 벤처투자기업 기업가치 약 276조원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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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간 벤처투자기업 기업가치 약 276조원 집계
중소벤처기업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은 435개사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3.24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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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이재현 기자] 최근 7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5556개사의 전체 기업가치가 276조 2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장, 회수된 기업 등을 제외하고 투자를 유지 중인 비상장기업 4453개사의 기업가치는 173조 9658억원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7년 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기업가치 현황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가치는 최근 유니콘 기업이 산업생태계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부각된 개념으로 국내 벤처 생태계의 현황과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이번 기업가치 분석에서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7년 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7226개사 중 기업가치 파악이 어려운 영화 등 프로젝트 투자 등을 제외하고 기업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5556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투자 유지 중인 비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약 174조원은 코스닥 상장기업 전체 시총 446조 2970억원의 약 39.0%이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보다 약 14배 큰 규모이다. 또한,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 다음으로 높고, 2위인 SK하이닉스보다 1.8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5556개사가 투자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를 규모별로 살펴보면 2021년 말 기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이 435개사(7.8%), 1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기업이 2532개사(45.6%), 100억원 미만 기업이 2589개사(46.6%)로 나타났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평균 기업가치는 해마다 300억~400억원 내외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1년에는 2020년 약 423억원보다 384억원 더 큰 약 807억원으로 나타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2021년 벤처투자 금액이 역대 최대를 달성하면서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이 풍부해져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기업가치도 높게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력별로 보면 업력이 오래될수록 평균 기업가치와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가 높게 평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평균 기업가치는 창업 후기기업 1010억원, 중기기업 519억원, 초기기업 307억원 순이었으며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도 후기기업 22.0배, 중기기업 13.3배, 초기기업 8.5배 순으로 나타났다.

후기기업의 투자는 통상적으로 후속 연속투자이며 이 경우 해당 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업가치도 자연스럽게 커진 것으로 보인다.

창업기업이 기업가치 1000억원을 달성하기까지는 평균 9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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