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데이 봉화=엄건익 기자]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5일 오후 큰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중이다.
이날 오후 1시29분쯤 봉화읍 화천리 산 39-1 화천교회 뒤쪽 해발 300m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대는 오후 1시46분 현장에 도착했고, 오후 2시12분 관할구역내 전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산림청은 오후 2시50분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중이다.
산불 2단계는 평균 풍속이 초속 4∼7m, 예상 피해면적 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초기 대응기관의 진화대원 전체, 인접 기관 진화대원 50%, 관할기관과 인접 기관 헬기 전체, 드론진화대 전체가 투입된다.
산림당국은 현재 초대형헬기를 포함한 산불진화헬기 25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467명, 소방차 등 장비 64대를 동원해 진화중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60% 수준이다. 산림청은 주민들이 사용한 화목보일러 재투기로 인해 산불이 발생했고, 전체 산불영향구역 80㏊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까지 산불에 의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봉화읍 주민 20여명이 마을회관과 인근 기도원 등지로 긴급 대피했다.
산불은 순간풍속 초속 6~10m의 북서풍 또는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택 3채가 불에 탔다.
봉화군 관계자는 "바람이 초속 6m 정도로 산불 초기 보다 비교적 잦아들어 일몰 전에 주불을 끄고 일몰 후 잔불을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면서 "주민들은 산림당국과 봉화군이 발표하는 재난방송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엄건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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