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조선업, 압도적 수주경쟁력으로 세계 1위
상태바
7월 조선업, 압도적 수주경쟁력으로 세계 1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8.10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세종=이재현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중 55%를 수주하며, 올해 상반기에 이어 세계 1위 수주실적을 유지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 10일 밝혔다.

7월 전 세계적으로는 총 72척, 211만CGT(53억 달러)의 선박이 발주됐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17척(전량 8000TEU 이하 중소형), 탱커 16척, LNG운반선 12척(전량 대형), 벌커 11척, 기타 16척 등으로, 전체 발주량 중 우리나라 주력선종인 고부가 친환경선박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LNG운반선의 경우 7월에 총 12척이 발주되면서 올해 1~7월 누적으로 총 101척의 발주 척수를 기록했으며, 이로써 하반기 추가 발주물량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역대 최고 발주량을 달성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은 총 19척, 116만CGT(30억달러)을 수주해 수주량 기준으로는 55%, 수주금액 기준으로는 57%를 점유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2척, 컨테이너선 3척(1800TEU 피더급), 탱커 3척, 여객화물겸용선 1척을 수주했다.

산업부는 특히 전 세계 LNG운반선 발주물량 전량, 친환경선박 발주물량의 81%을 한국이 수주함으로써 독보적 1위 실적 달성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우리나라의 지속된 수주 호조를 기반으로 대형 및 중형 조선사 모두 높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대형 조선사는 올해 1~7월 누적 기준으로 305억2000달러의 수주액을 달성하였는데, 이는 올해 수주 목표액인 351억4000달러의 87%에 해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인 298억5000달러 대비 2.2% 증가한 수치이다.

중형 조선사의 경우에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소형 컨테이너선 및 탱커 등 총 31척, 24억6500달러를 수주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한 수주액을 기록하였다.

한국 조선사의 7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3586만CGT로 전년 동월(2850만CGT) 대비 26% 증가하면서, 전세계 수주잔량 증가율 9.2%를 크게 웃도는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선가지수는 지난 2020년 11월 코로나 영향으로 저점(125.06)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올 7월에는 161.57을 기록함으로써 2009년 1월(167.11) 이후 16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 LNG운반선의 평균선가는 척당 2억3600달러로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2억1000달러)부터 8개월째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 러-우 전쟁에 따른 LNG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친환경선박 및 LNG운반선 중심의 국내 수주 호조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특히 우리나라 조선사들의 상당한 수주잔량으로 수익성을 감안한 선별 수주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업체별로 수익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