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암보험금 지급 1위는 유방암…갑상선암 대장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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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암보험금 지급 1위는 유방암…갑상선암 대장암 순
한화생명, 10년간 암보험금 지급 300만건 분석 발표
고령층 남성 전립선암 발병 큰 폭 증가
  • 이다솜 기자
  • 승인 2022.09.1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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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이다솜 기자] 보험사들이 암보험금을 지급한 사례 중 가장 비중이 높았던 암은 유방암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화생명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암보험금 지급 3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암이 발병한 보험 가입자수와 지급보험금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유방암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증가한 배경엔 40~50대 여성들의 암보험 가입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고령층 남성 사이에서는 전립선암이, 2030세대 남성들의 경우 대장암 증가폭이 컸다.

암보험금 지급 고객 수는 2010년 3만4052명에서 지난해 5만6138명으로 62.7% 증가했다. 암보험금 지급금액도 같은 기간 55% 늘었다.

지난해 1년 동안 한화생명 보험가입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유방암(26%)이었다. 이어 갑상선암(22.5%)과 대장암(10.7%), 위암(10.4%), 폐암(9.8%), 간암(7.5%), 전립선암(3.8%)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2019년)의 암 발생순위는 갑상선암과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순으로 나타나,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 측은 보험고객의 주 연령대가 40~50대 여성고객이라서 이들의 보험금 청구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유방암 이외에도 난소암과 자궁암 등 여성암 환자가 10년 동안 2배가량 증가했는데, 늦은 결혼과 고령 출산이 원인으로 꼽혔다.

남성에게는 전립선암이 증가 추세인데,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70대 이상에서는 10년 만에 8배 급증했다.

2030세대 남성 사이에서는 대장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030세대 대장암 발병은 10년 사이 2.2배 증가했다.

암 전체 발병빈도가 1.2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가파른 증가세다. 젊은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진 원인은 서구화된 식생활이 지목됐다.

한편 이번 통계는 대내외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델 및 콘텐츠를 개발하는 부서인 한화생명 '데이터애널리틱스팀(DA팀)'이 분석했다.

전경원 한화생명 DA팀장은 "시대에 따라 발병 질환들은 조금씩 변화한다. 이번 분석으로 불과 10년간이지만 암 발병의 트렌드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향후에도 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분석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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