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선수, 연장전 끝에 김한별 꺾고 DGB금융그룹오픈 우승
상태바
문도엽 선수, 연장전 끝에 김한별 꺾고 DGB금융그룹오픈 우승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2.09.25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칠곡=김진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10년차 문도엽(31) 선수가 연장전 끝에 김한별(26) 선수를 꺾고 1년 5개월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문도엽은 25일 경상북도 칠곡군 파미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 김한별과 타이를 이룬 뒤 첫 연장에서 버디를 잡고 승리했다.

김한별 선수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문도엽 선수 [사진=KPGA]
김한별 선수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문도엽 선수 [사진=KPGA]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문도엽은 3번 만에 그린에 올려 약 1.8m 버디 퍼트를 넣은 반면, 김한별은 티샷이 왼쪽으로 감겨 러프에 빠진 뒤 4번 만에 그린에 올려 버디 기회를 잃고 무릎을 꿇었다.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문도엽은 2018년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7월)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지난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4월)에서 우승한 이후 3번째 트로피를 들어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1~2라운드 선두를 달린 김한별과 3라운드에서 1타차 역전에 성공한 문도엽의 매치플레이 양상으로 우승경쟁이 펼쳐졌다.

김한별이 전반 9홀에서 버디 5개를 낚으며 문도엽에 1타차로 앞선 뒤 10번홀(파4)에서 문도엽이 보기를 기록하면서 무게중심은 김한별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김한별이 11번,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공동선두가 됐고 13번홀(파5) 버디 이후 14번홀(파4)에서 약 70㎝ 짜리 파 퍼트를 놓치는 등 난조에 빠지면서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로 이어졌다.

문도엽은 15번홀(파4) 보기로 1타 뒤진채 맞은 18번홀에서 1.5m 짜리 버디 퍼트를 넣고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날 종반으로 가면서 갤러리의 카메라 셔터 소리에 여러 차례 어드레스를 풀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던 김한별은 18번홀에서 약 1.8m 길이의 버디 퍼트를 실패하는 바람에 결국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문도엽 선수는 "경기 초반 스코어가 나오지 않아 끌려갔는데, 마지막까지 페이스가 무너지지 않아 마무리를 잘했다"라며 "정규라운드 18번홀 버디 퍼트 때는 꼭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리막 훅 라이를 믿고 쳤다"라고 말했다.

통산 4승에 도전한 김한별은 지난해 박상현에게 2타차 준우승한데 이어 2년 연속 2위에 그치는 뼈아픈 기억을 안았다.

한편, 이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낚은 윤성호가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배용준과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진희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