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6·25 전쟁영웅, 대한민국 경찰 경위 김재봉 선정
상태바
10월의 6·25 전쟁영웅, 대한민국 경찰 경위 김재봉 선정
  • 송승호 기자
  • 승인 2022.09.30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세종=송승호 기자] 국가보훈처가 30일 1950년 9월 14일 전남 완도군 약산면 장용리 앞 해상으로 침공해 온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가 장렬히 산화한 대한민국 경찰 경위 김재봉을 10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사진=국가보훈처]
[사진=국가보훈처]

김재봉 경사(당시 계급)는 당시, 장용리 앞 해상에 대규모 선단으로 침공해 온 북한군 제6사단 대대 병력에 맞서 경찰부대원들과 함께 다음날까지 16시간에 걸친 격전을 펼쳐 적 150여 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지만, 그 과정에서 안타깝게 전사했으며, 이후 경위로 추서됐다.

1922년 1월, 전남에서 출생한 김재봉은 경찰에 입문해 전남경찰국 장흥경찰서에 재직하던 중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때 전남 서남부 지역에서 유격전을 전개하던 장흥경찰부대는 북한군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완도군 약산도 해안방어 임무를 받았다.

장흥경찰서장 심재순 총경은 약산지서에 지휘 본부를 설치하고, 이제국 경감이 지휘하는 장흥 경찰부대원 70여 명과 지역방위군인 호국군 30여 명, 그리고 장흥고등학교 학도의용대를 약산도 해안에 배치했다.

1950년 9월 14일, 북한군 제6사단은 어둠을 틈타 1000여 명의 대대 병력과 400여 명의 지방 공비로 약산도를 공격했다.

이를 위해 북한군은 인근의 장흥군 옹암리 해안에서 100여 척의 채취선을 동원해 약산면 장용리로 이어지는 부교를 가설한 후 기습공격을 가해왔다.

김재봉 경사를 포함한 경찰부대는 치열한 전투를 통해 적 150여 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북한 정규군의 압도적인 전력에 밀려 후퇴했다.

이 과정에서 장흥 경찰부대는 김재봉 경사를 비롯한 26명의 경찰관과 3명의 호국군이 전사했다.

/송승호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