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등산 사고로 3만 5185건 발생…10월에 실족 추락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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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등산 사고로 3만 5185건 발생…10월에 실족 추락 가장 많아
  • 송승호 기자
  • 승인 2022.10.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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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세종=송승호 기자] 최근 5년 등산 사고로 3만 5185건 발생했으며 10월에 연중 가장 많은 사고가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4일 단풍철을 맞아 산행 시 실족 추락, 조난 등 등산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고 나섰다.

충북 제천소방서 산악구조 장면 [사진=제천소방서]
충북 제천소방서 산악구조 장면 [사진=제천소방서]

10월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청명한 날씨와 단풍 구경 등으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등산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3만5185건이며, 이 중 2020년에는 8454건으로 4573명의 인명피해(사망 또는 부상)가 발생했다.

특히, 10월에는 연중 가장 많은 1317건의 등산사고로 총 743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이 중 16명이 사망했다.

10월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은 월평균인 231만 명보다 1.8배 많은 410만 명으로 집계됐다.

등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발을 헛디디며 발생하는 실족 사고가 491건(37%)으로 가장 많고,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 사고 388건(29%), 지병 등 신체질환으로 인한 사고 254건(19%) 순으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등산이 어느 정도 진행된 점심시간 이후인 12시에서 오후3시 사이에 31.6%(416건)가 발생했으며, 해가 지고 어두지는 오후6시 이후의 사고도 17%(230건)나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 등산 사고를 예방하려면 산행을 나서기 전에는 등산로와 산행 소요시간, 대피소, 산악날씨 등의 산행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도록 한다.

산행은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산행 중이라도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하도록 해야한다.

특히 산행은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입산이 통제된 위험 금지구역은 절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가벼운 타박상이나 긁힘 등 사고에 대비해 반창고, 붕대 등이 들어있는 간단한 구급약을 챙기고, 유사시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도 챙겨가도록 한다.

아울러 8일 한로와 오는 23일 상강을 지나며 풀숲에 이슬이 맺히고, 서리까지 내리면 등산로가 생각보다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오는 23일 추분을 지나며 낮의 길이가 점점 줄어들고, 특히 산에서는 생각보다 빨리 어두워져 조난 등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헤매지 말고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오도록 한다.

아울러,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거나 찬 바람이 불 때 덧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과 장갑 등을 챙겨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집 근처의 가까운 야산을 가더라도 꼭 주변에 행선지를 알려야 한다"라며 "요즘에는 해가 지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서 자칫 산에서 늑장을 부리다 늦어지면 위험하니, 평소보다 하산을 서둘러 안전한 산행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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