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출 종자 로열티, 10년간 1조 6477억…"품종 국산화 나서야"
상태바
해외 유출 종자 로열티, 10년간 1조 6477억…"품종 국산화 나서야"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10.19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우리나라가 종자 수입으로 해외에 지불하고 있는 로열티 규모가 수출액의 두 배 규모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해외에 지불한 종자 수입액이 약 1조 6477억원에 달해, 우리나라가 종자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약 6984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아 국부가 유출되고 있다.

또 세계시장 대비 국내 시장의 규모는 매우 작은 수준이다. 2020년 기준, 세계시장 규모는 약 62조 5906억원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한국 시장 규모는 약 8643억원으로 1.4%에 그쳤다.

더욱이 꾸준한 품종 국산화 연구와 종자산업 투자에도 불구하고 몇 년째 정체된 상태다.

같은 기간 세계 종자시장 권역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북미(NAFTA)가 36%로 가장 높고, 이어 아시아 26%, 남미 17.5%, 유럽 17.1% 순이었다.

2016년 북미 점유율이 43%에서 2020년 36%로 감소하는 사이 아시아가 19.2%에서 26%로 증가했다. 이처럼 아시아는 종자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한편, 2020년 세계 종자시장 시장 규모는 약 62조 59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9%가 커졌고 최근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해 성장세다.

신정훈 의원은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식량무기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동시에 기후위기 등으로 미래 작물 경작 위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는 만큼, 식량주권 확립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라며 "국산품종 개발과 보급률 확대를 통해 자급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농가소득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민호 기자

'당신의 눈과 귀가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사회를 변화 시킬수 있습니다"
공공투데이는 당신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제보: [기사제보] 여기 클릭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라보는 기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