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산불피해 1조 9305억…예방 감시카메라 노후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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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산불피해 1조 9305억…예방 감시카메라 노후화 여전
산불피해면적 3만4068ha, 피해금액 1조 9305억 원
전국 산불감시카메라 고장 392대, 10년 이상된 노후화 장비 140대
산불감시카메라 부재한 지역 화재사고도 연달아 발생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10.2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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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민호 기자] 최근 5년여간 산불로 인해 산림 34,068ha가 소실되고 약 1조 9,305억원의 피해를 입었으나 산림청의 산불감시망이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현재 설치된 산불감시카메라 전국 주요 감시권역이 확보된 것으로 보고 2017년부터 신설사업을 중단하고 있으나 올해 발생한 경남 합천군 율곡면, 강원 영월군 김갓산면 운교산 등 산불감시카메라 부재 속에 속수무책으로 산불피해를 입은 ‘산불 감시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경기도청]
[사진=경기도청]

산림청은 2017년부터 산불감시카메라 신설사업을 중단해 이후 유지 보수 사업만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17억 9700만원(카메라 교체 비용 9억 7200만원, 유지 보수비 8억 2500만원)을 투입해 관리하고 있다.

산림청이 소병훈 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이 산불감시카메라의 카메라 교체 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으로 매년 17억 9700만원이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고장 난 산불감시카메라는 392대에 달하고 노후화로 제 기능을 못하는 장비가 140대로 전체 비율에 10%를 육박한다.

전국 산불무인카메라는 1448대인데 그중 140대가 10년 이상 노후화된 것으로, 지역별로는 경기 28대(20%, ▲성남 9 ▲안산 7 ▲용인 5 ▲군포 5 ▲양주 2 ▲광주 1), 전남 26대(18.5%, ▲고흥 9 ▲나주 4 ▲장성 4 ▲화순 3 ▲강진 2 ▲무안 2 ▲신안 2), 경남 17대(12.1%, ▲통영 5 ▲진주 3 ▲사천 2 ▲양산 2 ▲창녕 2 ▲고성 1 ▲하동 1 ▲함양 1)순으로 많았다.

보유 카메라 대비 노후화 비율은 서울 40%(8대/20대), 경기 22%(28대/127대), 인천 16%(4대/25대), 전남 15.9%(26대/163대) 순으로 높았다.

소병훈 위원장은 "산불은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져 대형 재난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최초 발견 즉시 신속하게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산불감시카메라 부재와 고장 및 노후화로 산불 감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때 정비해 산불 관리와 감시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5년여간 산불로 인한 전국 피해 면적은 3만4068ha로 피해 금액은 무려 1조 9305억 원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북지역이 올해 합천과 밀양 산불 등으로 피해 면적 2만261ha, 피해 금액 1조1337억원 상당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그다음으로는 강원지역 피해면적 1만445ha, 피해금액 6279억원의 산불 피해를 입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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