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좋아하는 TV프로그램 JTBC '재벌집 막내아들'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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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좋아하는 TV프로그램 JTBC '재벌집 막내아들' 1위 차지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2.12.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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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투데이 서울=김진희 기자] 12월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에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선호도 16.6%로 1위에 올랐다.

[사진= JTBC]
[사진= JTBC]

동명 웹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재벌집 막내아들〉은 순양그룹에 충직했지만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윤현우’(송중기)가 전생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진 채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이성민)의 막내 손주 ‘진도준’으로 다시 태어나 복수를 꿈꾸는 판타지 드라마다.

1980년대 이후 정치 경제 문화 등 국내외 굵직한 사건과 실존 인물 기업 관련 일화를 차용해 흥미를 배가했고, 특히 이성민은 전율적 연기로 매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관심은 올여름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뛰어넘어, 2013년 1월 이후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전 채널·전 장르 선호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 내 선호도 10%를 넘은 드라마는 〈내 딸 서영이〉(KBS2 주말, 2013년 1월 10.6%, 2월 12.2%), 〈별에서 온 그대〉(SBS 수목, 2014년 2월 11.5%), 〈기황후〉(MBC 월화, 2014년 3월 10.8%, 4월 11.8%), 〈왔다! 장보리〉(MBC 주말, 2014년 9월 12.1%), 〈태양의 후예〉(KBS2 수목, 2016년 3월 12.3%), 〈도깨비〉(tvN 금토, 2017년 1월 12.6%), 〈SKY 캐슬〉(JTBC 금토, 2019년 1월 13.0%),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 수목, 2022년 7월 13.1%, 8월 16.4%),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모두 아홉 편이다.

예능 최고 기록은 〈무한도전〉(MBC)의 2015년 1월 16.0%로, 당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 특집이 화제였다.

이번 달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KBS1 저녁 일일 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3.9%)다.

〈내 눈에 콩깍지〉는 남편과 사별 후에도 시집살이를 계속하지만 어떤 일에도 할 말은 하는 당찬 싱글맘 ‘이영이’(배누리)가 편의점 아르바이트에서 본사 인턴이 되면서 창업주의 장손인 ‘장경준’(백성현)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당사자들은 아직 모르지만, 경준이 5년 전 영이 남편의 각막을 이식받았다는 설정이 향후 펼쳐질 난관을 짐작게 한다. 30년 전통 곰탕집을 운영하는 영이 시집 가족, 편의점 기업 경영진인 경준 가족이 여러모로 대비되며 다양한 인물의 사연이 펼쳐진다. 〈내 눈에 콩깍지〉는 주로 60대 이상 여성이 즐겨본다.

지난 11월 1위작 김혜수(중전 ‘임화령’) 주연 〈슈룹〉(tvN 주말, 3.5%)이 종영 후에도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하나(‘은서연’) ·강지섭(‘강태풍’) 주연 〈태풍의 신부〉(KBS2 저녁 일일, 2.6%)가 4위, 이하나(‘김태주’)·이상준(‘임주환’) 주연 〈삼남매가 용감하게〉(KBS2 주말, 2.4%)가 5위다.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2.2%)이 6위, 올여름 1부에 이어 2부로 돌아온 이재욱(‘장욱’)·고윤정(‘진부연’) 주연 〈환혼: 빛과 그림자〉(tvN 주말, 2.0%)가 7위, 〈세계테마기행〉(EBS, 1.9%)이 8위, 〈1박 2일〉(KBS2, 1.8%)이 9위, 그리고 김래원(‘진호개’) ·손호준(‘봉도진’) ·공승연(‘송설’) 주연 〈소방서 옆 경찰서〉(SBS), 〈나는 자연인이다〉(MBN), 〈런닝맨〉(SBS)이 공동 10위 (1.7%)다.

13~20위는 〈미운 우리 새끼〉(SBS, 1.6%, 13위), 〈나 혼자 산다〉(MBC, 1.5%, 14위), 〈화요일은 밤이 좋아〉(TV조선), 〈그것이 알고 싶다〉(SBS)(이상 1.1%, 공동 16위), 〈가요무대〉(KBS1), 〈뭉쳐야 찬다〉(JTBC)(이상 0.9%, 공동 18위), 〈놀면 뭐하니?〉(MBC, 0.8%, 20위) 등이다.

이번 조사 기간은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막바지였던 만큼, 20위권에 김성주·안정환을 필두로 한 〈MBC 월드컵 중계방송〉(1.2%, 15위)이 포함됐다.

4년 전인 2018년 6월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는 지상파 3사 중계방송이 모두 20위권에 들었다(KBS2 10위, MBC 11위, SBS 18위). 2022년 매월(2월은 동계올림픽 기간으로 결방이 많아 건너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은 〈신사와 아가씨〉(KBS2, 1월, 3월),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4~5월), 〈놀면 뭐하니?〉(MBC, 6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 7~8월), 〈으라차차 내 인생〉(KBS1, 9월), 〈천원짜리 변호사〉(SBS, 10월), 〈슈룹〉(tvN, 11월), 〈재벌집 막내아들〉(JTBC, 12월)까지 여덟 편이다.

그 외 드라마 〈그 해 우리는〉(SBS), 〈스물다섯 스물하나〉(tvN), 〈사랑의 꽈배기〉(KBS2), 〈태종 이방원〉(KBS1), 〈우리들의 블루스〉(tvN), 〈나의 해방일지〉(JTBC), 〈현재는 아름다워〉(KBS2), 〈황금가면〉(KBS2), 〈내 눈에 콩깍지〉(KBS1)가 2~3위까지 올랐다.

올해 열한 차례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10위권에 든 프로그램은 총 39편이다. 〈나는 자연인이다〉와 〈런닝맨〉이 각각 10회씩 10위 안에 들었고, 〈놀면 뭐하니?〉기 9회,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8회 포함됐다. 이 중 〈런닝맨〉 〈놀면 뭐하니?〉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모두 유재석 출연 예능이다.

10위권 전체 39편 중 드라마 24편, 예능 12편, 시사·교양 3편이다. 작년보다 드라마와 시사·교양이 각각 3편, 2편 늘었고, 예능은 1편 줄었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콘텐츠 위력이 채널 접근성을 극복할 수 있음을 입증했고, 예능에서는 〈나는 솔로〉(ENA)와 〈환승연애2〉(TVING) 등 연애 리얼리티 전성시대가 열렸다.

한편, 〈환승연애2〉는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0위권에 든 첫 OTT 오리지널 콘텐츠로, TV프로그램과 웹콘텐츠, 기존 방송 채널과 OTT 서비스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방송사별 10위 안 프로그램 수는 KBS 11편(KBS1 4편, KBS2 7편), SBS 7편, MBC 3편, EBS 1편 등 지상파 합이 22편, tvN 7편, JTBC 4편, TV조선 3편, ENA 2편, MBN 1편 등 비지상파 합이 17편이다.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0위권 내 비지상파 비중은 꾸준히 늘어 2018년부터 지상파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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